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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기차로 항저우로 이동할 때 플랫폼에서 봤던 기차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KTX 타러 기다리는데, 비둘기호를 봤다는 그런 느낌? 저건 어떤 열차길래 딱 봐도 오래되어 보일까 싶었다.
근데 지나가다 보니 안에 침대가 있더라. 그럼 이건 장거리 운행하는 열차란 얘기. 고속열차는 빠르다 보니 침대칸이 없는데, 이건 느리다 보니 침대칸이 있는 건가 싶었다. 나중에 유투브(나는 TV는 안 본다. 유투브는 봐도.)에서 보니까 이거 타고 이동하는 거 촬영해서 올린 사람 있더라. 내부가 어떤 지 그 영상 보고 알았지. 장거리 대륙 횡단할 때 타고 다니는 거 같던데. 내부 보니까 상하이에서 처음 경험해봤던 게스트 하우스 생각나더라. 옷 갈아입는 거나 씻는 거나 불편할 듯. 언제 한 번 타봐야지 하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 유럽에 옛날 열차 중에는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탑승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있던데, 그건 타볼 만하겠더라. 그러나 이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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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상하이 기차역에서는 점심을 먹었는데, 대만 음식을 먹었다. 중국 음식은 나랑은 그리 잘 맞지 않는 편이라. 여튼 음식점에 앉아서 내가 시킨 음식 기다리는데, 앞쪽에 어여쁜 여자 하나 있다. 사진에도 나와. 빨간색 옷 앞에 앉은. 혼자 어디를 가는 모양이던데, 이쁜 건 아냐. 근데 성형을 한 게 티가 나더라고. 성형 시/수술에 대해서 일반인들에 비해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나인지라 보면 알거든. 중국에서 성형한 애들은 보기 힘들던데. 물론 내가 그런 데만 골라 다녀서 그런 지 몰라도 말이지.
내가 시킨 음식. 제목은 뭔지 모르겠다. 기억 안 나. 그 때 그 때 적어둬야 돼. 국에는 어묵이 들어 있는데 별로 맛없음. 내 고향 부산에서 나는 어묵이 맛나. 게다가 국은 싱거워. 맛이 심심하더란 얘기. 그래도 콜라 따로 안 시켜서 조금 떠먹긴 했는데, 한국에서 먹던 어묵탕 국물 생각나더라. 맛이 너무 심심해서. 침대 기차 얘기에 왠 음식 얘기냐 하겠지만 사진 찍어놓은 게 있길래 따로 올리기는 뭐하고 해서 그냥 살짝 끼워넣은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