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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65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전편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보고 실망해서 이번 후속편을 별로라 생각한다면 나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다. 전편보다 나아. 훨씬. 물론 내 개인 평점은 둘 다 똑같이 7점이긴 한데(왜 전편이 7점이지?) 이번 <50가지 그림자: 심연>은 좀 스토리에 충실하다는 생각? 뭐 그랬단 거지.
#1
영화 속 설정이지만, 젊은 나이에 경제적 부를 가진 주인공이라 저럴 수 있는 거지. 경제적 부가 뒷받침 안 된다면 저런 일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한다. 나야 나이 들어서 돈도 중요하구나고 느낀 케이스지만(너무 옳다는 거에 치우친 생각을 하다 보면 삶이 피폐해진다.) 요즈음은 확실히 돈이 최고인 세상이 된 듯 싶다. 예전에는 그걸 두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지만, 자본주의의 속성을 면밀히 살펴보다 보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어. 다만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해야할 필요는 있다고 보지만 그게 그리 일순간에 이뤄질 문제는 아니라고 보니.
#2
주인공 역의 제이미 도넌? 몸 좋네 그려. 게다가 플란체도 하더만? 거 쉽지 않은데.
#3
여주인공 다코타 존슨은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네. 왜 이렇게 싫어하지? 물론 나도 그런 경향이 있어서 싫어하는 건 딱 질색이라 그런 걸 이해 못한다 그런 건 아니지만 글쎄 나는 그리 싫진 않던데.
#4
영화 속에서 보이는 일면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속궁합이 잘 맞으면 가끔 생각난다. 이성적으로는 이거 아니다 해서 거부해도 몸이 반응해. 그래서 속궁합도 중요한 거여. 속궁합이 안 맞잖아? 그러면 헤어지고 나서 일시적으로는 생각나도 시간 지나면 잊혀진다. 그러나 속궁합 잘 맞으면 시간이 지나도 생각나. 뭔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 이들도 분명 있을 거라 보지만 글쎄 나는 내 경험상 그렇단 게지.
#5
이거 삼부작이라 다음 편도 나온다는 얘긴데, <50가지 그림자: 심연> 보면 대충 다음 얘기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감이 온다. 물론 결말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6
영화 속에 주인공의 성을 일깨워준 인물로 나오는 역을 킴 베이싱어가 맡았는데, 많이 늙었네. 처음에 보고 몰라볼 정도였으니. 미키 루크와 함께 주연을 했던 <나인 하프 위크>에서의 그 배우라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 나도 늙어가는 입장이다 보니 늙는다는 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