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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74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간만에 본 스나이퍼 영화. 기존의 스나이퍼 영화와는 좀 달랐던 게, 스나이퍼였던 한 여성의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 어찌 보면 역대 최고의 여성 스나이퍼였던 루드밀라 파블리첸코의 전기적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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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록은 309명의 적을 죽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기록은 여성 스나이퍼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다.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바실리 자이체프의 공식 기록이 225명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둘 다 러시아(당시 소련) 스나이퍼였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서 세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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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가 왜 중요하냐면, 보통 적군 1명을 사살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총알이 15,000발 정도 된다. 그에 반해 스나이퍼는 정확하게 공격하기 때문에 그만큼 총알을 아낄 수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얘기다. 당연히 몸값이 높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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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도 소련의 바실리 자이체프를 저격하기 위해 독일에서 저격수가 파견되지만, <1941:세바스토폴 상륙작전>에서도 루드밀라 파블리첸코를 저격하기 위해 독일에서 저격수가 파견된다. 당연히 루드밀라 파블리첸코가 이기지. 그러나 그 대결이 <에너미 앳 더 게이트>와 같이 긴장감 있게 진행되거나 하지 않아 그런 면에서는 스나이퍼 영화로서의 재미는 좀 떨어지는 면이 많다. 앞서 말했듯 스나이퍼였던 여성의 삶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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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밀라 파블리첸코 역을 맡은 율리아 페레실드란 러시아 배우는 얼핏 보면, <왕좌의 게임>에서 용엄마 역의 에밀리아 클라크랑 좀 닮았다. 그래도 에밀리아 클라크보다 키는 크겠지? 에밀리아 클라크가 157cm 밖에 안 되니. 에밀리아 클라크는 <왕좌의 게임>에서의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가 많이 다르다. 좀 떠서 까부는 건 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왕좌의 게임>에서의 이미지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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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화 좋아한다면, 스나이퍼 영화 좋아한다면 추천해주고 싶지만 드라마라 생각하고 봐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