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영화

12 솔져스: 밀리터리 무비 좋아한다면 추천

#0
나의 3,82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뭐 이런 류의 영화에는 항상 등장하는 리뷰가 있다. 미국 우월주의 어쩌고 저쩌고 미국식 영웅주의 어쩌고 저쩌고. 식상하다. 없던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 다룰 때도 그런 얘기를 하든지. 매한가지라 본다. 미국이란 나라의 정치를 두고 뭐라 하는 게 아니잖아. 어쨌든 이런 일이 있었고, 그들은 나름 애국심의 발현으로 이렇게 했다는 것 그게 중요한 거다.

#1
밀리터리 무비들은 대부분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론 서바이버>, <13시간> 모두 그렇다. 그리고 다 재밌게 봤다. <론 서바이버>는 9점, <13시간>은 8점. <12 솔져스>는 7점. 이런 거 보면 나도 밀리터리 무비 좋아하는 거 같다. 물론 실화를 기반으로 한. 그렇다고 항상 밀리터리 무비가 재밌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는 듯 싶다.

#2
나야 군대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여러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전부 다 살아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게 대단한 거 같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게 경험도 중요하긴 하지만 단순히 머리 나쁜 애들이 경험 많아봤자 그게 경험다운 경험이라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들더라. 뭐 그런 거 있잖아. 당신 이거 몇 년 했어? 나 이거 25년 했거든. 근데 25년 했으면 당신 말이 맞냐고. 그런 무식한 애들이 꽤 많더라. 내가 요즈음 패션하다 보니까 그래. 졸라 무식한 애들 많아. 

경험을 통해서 배운다는 의미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 단순히 경험을 많이 해야 오래 해야 배우는 게 아니거든. 한 번을 경험해도 스스로 왜 그런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그러니까 생각을 많이 해봐란 거다. 무조건 경험만 하지 말고.), 같은 경험을 반복해서 하면서도 같은 실수를 하게 되면 왜 그런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그게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하면 된다? 그런 말을 하는 무식한 애들 많은데, 해도 안 되는 게 있다. 사람에 따라 틀리다. 다 같지가 않아. 뭘 모르는 반쪽 짜리 애들이나 개나 소나 다 하는 그런 얘기를 하는 거지. 원래 맞는 말은 누구나 다 해. 뜻도 모르면서.) 그런 걸 잘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3
밀리터리 무비 좋아하면 추천. 간만에 괜찮은 밀리터리 무비라 재밌게 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