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위즈덤하우스 |
2005년 9월 5일 읽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책을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지만 내 독서 형태를 보면 왜 내가 이 책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 어려운 책을 읽고 난 다음에 가볍게 읽을 책을 찾다가 읽은 책이다. 아마도 도서관에서 그냥 다 읽고 나온 것으로 안다. 살아가면서 잊기 쉬웠던 것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내용은 49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오 헨리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다. 나는 책 제목에 숫자가 들어가는 책 제목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유를 이 책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일이 49가지 밖에 없을까? 하는 그런 생각들 때문이다.
경영, 경제 책에서도 몇 가지 방법 식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그런 이유다. 그래서 나는 스티븐 코비의 책은 읽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 경제에만 심취했던 내가 이제는 다른 분야의 책을 읽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느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설을 볼 바에는 영화를 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역시 영화로 보는 것과 소설을 읽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가끔씩 이런 책도 읽어줘야 할 듯 하다. 마음의 정화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