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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패션

유어오운핏의 기본 옷걸이 업그레이드

합리적인 風林火山 2019.02.25 06:55

#0
옷걸이 그리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만, 맘에 안 드는 건 그냥 넘기는 성격도 아니기도 하지만, 사실 옷걸이 이거 주문 제작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다른 데는 정말 신경 안 쓰고 대충 만드는 거 같더라. 그 수많은 브랜드의 옷걸이를 보면서도 드는 생각. 

얘네들 이거 왜 이렇게 만들었대?

#1
나름 자기가 브랜드를 만들어서 런칭하는 이들과 같은 경우의 옷걸이를 봐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건 그냥 대충 조합해서 만들려고 했던 건지 아니면 감각이 전혀 없는 건지 나는 도통 이해를 못 하겠더라. 만약 기존에 괜찮게 만들어진 옷걸이가 있었다면 나도 그렇게 기성 옷걸이 썼을 거지만 없어. 맘에 드는 게. 그래서 만든 거다.

#2
기본 옷걸이 v1.0

이게 버전 1.0이다. 가장 처음에 만든 거. 나는 플라스틱 싫었다. 보통 정장 사면 주는 플라스틱 어깨가 넓은 옷걸이(어깨가 넓은 게 좋긴 하다만) 보면 아래 쪽에 바지를 걸 수는 있게 되어 있는데, 바지 걸 때 보면 탁탁 소리 나고 멋도 없고 나는 영 맘에 안 들더라고. 

이런 거 말이다. 그래서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로 만든 옷걸이 중에서 골라서 바지 걸이와 넥타이 걸이까지 가능하게 제작한 거다. 검정색이라 중앙에 UROWNFIT 음각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는 점도 좋았지. 좀 영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물론 너무 너무 맘에 든다 그런 건 아니지만 나름 저렴한 가격에 제작하려고 하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어서 이 정도에서 만족한 거다.

유어오운핏에서는 자켓류(자켓, 수트, 3피스, 코트) 주문 시에 이 기본 옷걸이가 제공되는데 원가만 더해진다. 여기에는 마진 전혀 안 붙이고 우리가 제작하는 가격만 더해진다는 얘기. 물론 우리가 이거 만들려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또 이렇게 저렇게 궁리하고 한 부분 분명 있지만 그런 거까지 생각해서 마진 붙이진 않았지. 여튼 근데 이 옷걸이 문제가 뭐냐. 물러. 나무 재질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물러서 잘 찍힌다는 거.

이렇다니까. 뭐 옷걸이 찍힌다고 해서 옷걸이로 활용 못 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맘에 걸리더라고. 그래서 일단 공지를 하고 현재 옷걸이 재고 다 처리되고 나면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했지. 우리는 그냥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 다 하니까.

#3
기본 옷걸이 v2.0

그 다음에 나온 옷걸이가 이거다. 미송나무로 제작하여 단단하다. 미송나무가 단단한 나무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사실 이거 미송나무라는 것도 나중에 옷걸이만 판매하려고 하는 즈음에서 재질 확인하다가 알게 된 거지 그 전에는 몰랐다. 일단 나무가 단단하다는 것만 확인하고서 이걸로 하자고 했는데 아쉬운 거는 이 옷걸이는 윗부분이 v1.0과 같이 동그랗게 나오지 않고 이렇게 편평하게 나오더라고. 그거 바꾸면 가격 올라간다. 가격 올라간다는 건? 소비자들에게도 원가가 올라간다는 거지. 그래서 생각했지.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그렇게 해야 하나? 그건 쓸데없는 디테일인가? 나름 합리적으로 그럴 거 까지는 없다 판단한 거다.

그렇게 해서 이제 단단한 옷걸이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근데 신나게 이 옷걸이에 옷을 보냈는데, 나중에 온핏러(우리는 고객이라 부르지 않는다.)가 지적해서 알게된 건데, 넥타이 걸이가 없네? 어허라. 나도 몰랐다. 사실 v2.0 옷걸이는 재질만 확인하고 별 신경을 안 썼거든. ㅠ 게다가 바지 걸이 부분의 나무 바가 거칠거칠하다는 얘기가 있었지. 근데 나는 몰랐거든. 왜냐면 내가 갖고 있는 v2.0 옷걸이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단 말이지. 그래서 서울 사무실에 있는 v2.0 옷걸이 한 번 방문했을 때 확인해봤더랬는데 그렇더라고. 거칠 거칠한 것도 있더라고. 정도의 차이인데 그런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복걸복. 그래서 이거 처리해야겠다 했지.

#4
기본 옷걸이 v2.1

그래서 현재 제공하는 기본 옷걸이가 바로 이거다. 다 똑같애. 다만 넥타이 걸이가 추가되었고, 바지 걸이 나무 바를 사포질을 했나 여튼 거칠거칠한 부분을 매끄럽게 처리해달라고 했지. 당연히 돈은 들어가서 그만큼 원가가 상승했고, 미리 공지하고 적용했지만 데이터베이스에 원가를 업뎃 안 해서 한동안은 기존 가격으로 다 제공을 했더랬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돈 다시 다 업해서 달라고 할 순 없었던 부분이었지. 이미 제공된 거라. 현재 이 옷걸이가 유어오운핏에서는 기본 옷걸이다.

#5
기본 옷걸이는 유어오운핏에서 자켓류(자켓, 수트, 3피스, 코트)를 구매하면 제공하는 옷걸이다. 자켓류 주문 제작할 때는 기본 가격에 이 옷걸이 원가만 반영되어 최종 가격이 계산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v1.0이 제일 쌌지. 가격이 올라가면 사전에 미리 공지한다. 왜냐면 다 자동 계산되기 때문에 주문은 하지 않아도 본인이 원단에 따라 자기 신체 치수로 얼마의 가격으로 주문 가능한 지 확인 가능하거든. 그래서 이런 거 가격 업뎃하면 실시간으로 가격 올라가기 때문에 왜 올랐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온핏러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다. 물론 우리를 아는 온핏러라면 그런 의심 안 하지. 우리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잘 아니까.

#6
그러다 고급 옷걸이가 나와서 이제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기본 옷걸이로 할 건지, 고급 옷걸이로 할 건지. 게다가 기본 옷걸이도 자켓류 주문 제작 시에 추가로 주문해서 구매 가능하고, 마찬가지로 고급 옷걸이도 그렇다. 게다가 조만간 Ready-made(기성품) 메뉴 나오게 되면 옷걸이만 별도로 주문 가능하다. 단, 10개 세트로만 판매한다. 자켓류 주문 시에는 최대 5개까지 개당 주문 가능하고. 이유가 있다. 그건 나중에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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