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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패션

스카발 2019 S/S Crossover 컬렉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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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컬렉션 리뷰는 생각치도 않고 있었는데, S/S 시즌 컬렉션이 나오다 보니 온핏러들이 요청하길래 해야겠다 싶어서 영상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영상 만들기 전에 뭐 보면서 끄적거릴 만한 것들 끄적거린다. 아래 내용은 영상에서 죄다 다 나올 듯. 거기다가 플러스 알파로 좀 더.

#1
이 컬렉션은 2019 S/S 시즌에 스카발에서 처음 나온 컬렉션이다. 보통 컬렉션은 안 바뀌고 가격만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까 스카발 Galaxy와 같은 경우, 2018 S/S 시즌의 원단과 2019 S/S 시즌의 원단 똑같다. 컬렉션 내에 있는 원단 번호들 보면 같더라고. 다만 가격만 좀 달라졌지. 보통 올라가는 게 대부분인데 스카발 Galaxy의 경우에는 싸졌더라고. 조금. 이게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원단이다 보니까 국내 에이전시에서 마진을 좀 더 줄이면서 내놓은 것인지 아니면 스카발 본사에서 가격을 내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더라고.

#2
크로스오버라고 하면 교차한다는 뭐 그런 뜻이겠다. 컬렉션명을 보면 이 컬렉션 내의 원단이 어떤 느낌일지, 어떤 콘셉트로 만든 원단인지 대충 알 수가 있는데, 감이 안 오네. 스카발 내용을 죽 살펴보니 스타일을 합친다 뭐 그런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다. 뭘 어떻게 합치는데? 그건 번치북 내의 영상을 보면서 확인해야할 부분이라 글로써는 얘기하기 그렇고.

번치북 앞에 보면 크로스오버 밑에 1+1=4라고 표기되어 있고, Suitings & Jacketings이라고 되어 있다. 수트감이자 자켓감이라. 수트면 수트고 자켓이면 자켓이지 수트로도 되고 자켓으로도 된다는 얘기다. 이게 바로 이 번치북의 콘셉트다. 원단 보면 뭔 말인지 알아.

#3
원단 정보야 유어오운핏 사이트 내에서 보면 되겠지만 읊어준다면, 당연히 울 100%인데 슈퍼번수는 보내준 자료에는 없다. 얼마인지 모른단 얘기. S/S 번치북에 있는 원단이니까 당연히 봄, 여름용에 적합하고, 무게는 260g이다. 4계절용 원단이 보통 280g이니까 그보다 가벼우니 조금 따뜻한 때에 입기 적당한 원단이란 얘기. 아무래도 S/S 시즌 번치북이니까. 문제는 가격인데. 가격 비싸다. 음. 비싸. 스카발 Galaxy랑 비교해서 훨씬 비싸. 가격 궁금하지? 유어오운핏에는 다 공개되어 있으니 온핏러들은 확인하면 되고, 온핏러가 아닌 이들은 좀 기둘. 때가 되면 가격 검색부터 다 공개해준다.

#4
블로그에다가는 특징만 간단하게 언급한다. 원단 하나씩 살펴보는 건 영상으로. 그걸 어떻게 일일이 다 촬영해서 블로그에다가 적나? 물론 유어오운핏 원단 DB화할 때는 일일이 다 찍긴 한다. 개고생하지. 그렇게 해서 DB화 시킨 게 3,300개가 넘어. 그 정도 고생 필요하다면 한다. 그게 유어오운핏의 정신이다. 

스카발은 크로스오버 내에 원단을 디자인적으로 크게 3가지로 분류하고 있던데, 내가 보기에는 4가지 정도로 나누는 게 좋을 듯 싶다. 그 중에 한 분류만 찍은 건데, 보면 특징이 같은 배색의 원단인데 하나는 체크, 다른 하나는 솔리드다. 즉 콤비 식으로 입을 때 한 세트라는 얘기. 자켓은 체크, 바지는 솔리드. 그러나 하나의 색상으로 조화가 이뤄진 세트. 분명 다른 원단인데 색상이 동일해. 원단 보면 알겠지만 색상이 비슷한 건 있을 수 있어 그러나 완전히 동일한 거는 찾기 쉽지 않다. 일단 색상 즉 염색하는 시기의 차이도 있고, 원단을 짜는 방식에 따라서도 느낌이 다르고, 색상은 비슷하지만 여러 색상이 들어간 경우도 많아.

그런데 이건 완전히 동일한 색상의 원단이라는 거지. 그런 점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스카발 설명을 죽 읽어보다 보니 1+1=4라는 게 결국 같은 색상의 체크와 솔리드로 수트를 한 벌씩 하면 코디를 4개로 가능하다는 거다. 솔리드 자켓-솔리드 바지, 솔리드 자켓-체크 바지, 체크 자켓-솔리드 바지, 체크 자켓-체크 바지. 그럼 두 벌 하라는 소리잖아. 근데 비싸다니까. 뭐 돈 많은 사람이고 이 원단 색상이나 디자인 패턴이 맘에 든다 하면야 살 만하지. 그런데 문제는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원단들에는 어떤 색상과 패턴이 있는지를 비교해봐야 하는 거거든.

수트 & 자켓감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본 배색에 충실하다. 그레이, 네이비, 브라운 계열. 계열이라고 했으니까 그렇게 부르는 색상 범주 내에 있다는 얘기지 위의 사진에서처럼 블루도 있잖아? 이런 얘기하면 안 되고. 여튼 어떤 원단들이 있는 지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영상에서 한다. 영상은 공개되고 나면 여기에도 올릴 예정. 근데 요즈음 나는 브라운에 자꾸 눈이 가.

[ 진정한 커스텀메이드 유어오운핏: http://urownfi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