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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비즈

어제 촬영한 유어오운핏 유투브 영상

#0
원래는 블로그에 내용 적고 촬영하고 편집해서 업로드하고 그럴려고 그랬다. 근데 포기. 시간 많이 걸림. 그냥 원래대로 콘셉트 잡고 바로 촬영하는 게 빠르다. 그래서 블로그에다가 내용 끄적거리지 않을 생각.

#1
요즈음 촬영하는 게 힘들다. 예전처럼 한 방에 촬영을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혼자 찍어서 그렇다?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요즈음 촬영을 많이 안 하다 보니 그런 거 같기도 하고. 혼자 찍어도 초반에는 엄청나게 찍어댔으니까. 여튼 어제 촬영했지만 또 오늘 촬영해서 3월 첫째주 꺼는 다 만들어둘 생각이다. 그리고 주말에 또 그 다음 주 꺼 다 촬영하고. 요즈음 하루에 두 개씩 영상 업로드하니까 오~ 이거 만만치가 않네. 초창기 유투브 촬영 시에는 사실 여유분이 남았거든. 그만큼 다른 일이 없으니까 그럴 수 있었던 거지만 지금은 할 게 너무 많아. 

#2
일이라는 게 그렇다. 일의 성격에 따라 어떤 건 빨리 빨리 후다닥 해치워야 하는 식으로 일하는 게 효율적이고, 어떤 일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는 게 효율적이고, 어떤 일은 무작정 하기 보다는 며칠 동안 심사숙고하고 나서 해야 하는 일도 있다. 이런 일들이 믹싱이 되다 보니까 아주 그냥 음... 근데 한 때는 소스를 봐도 버그 수정하기가 힘들 정도로 복잡했는데, 또 요즈음에는 그렇지는 않아요. 오히려 더 복잡하게 또 변경하고 있어. 이거 나중에 개발자 들어와도 이해 못 한다 본다. 너무 비즈니스 로직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사람 뽑아도 내가 가르쳐야하는 시간이 엄청 길어질 듯.

#3
여튼 어제 촬영분이다.

1) 원단 기본 지식 (3) woolen vs worsted

여기에 이미 나와 있는 내용인데 조금 부연 설명하는 거다. 왜? 이제 2019 S/S 컬렉션 리뷰해야 하는데 작년에 리뷰와는 조금 더 전문적으로 다가가거든. 요즈음 보니까 다른 데서도 나름 유투브 영상 찍는 거 같던데. 오케이. 열심히.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봐. 어제 올라간 영상 '정보 vs 지식' 보고 이해할 수나 있을 지 모르겠다만 해석의 차이다.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갖고 또 해석을 잘 하느냐인데 해석을 잘 하려면 정말 많은 사유의 과정이 축적되어야 가능한 거다. 그게 꼭 어떤 분야의 정보만 많이 알아서 되는 게 아니거든. 그리고 인력 보강되고 그러면 영상 내용 또한 다채롭게, 재미난 영상도 나올 거야. 안에서만 안 찍어. 기대해라.

2) 스카발의 슈퍼번수는 국제 표준이 아니다.

아니다. 그리고 국제 표준이랑 비교해준다. 어떤 기준이 더 나을까? 궁금하면 보길. 언제 올라갈 지는 몰라.

3) 스카발 2019 S/S Crossover 컬렉션 리뷰

예전에 비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그 사이에 또 배운 것도 많고 해서 기존보다는 전문적이다. 시간도 길고. 원단 몇 개 없는데.

4) 원단 선택 가이드 (2) 이런 스트라이프 정장은 피하는 게 좋다.

원단 선택 가이드 두번째로 스트라이프에 대해서 내가 추천, 강추하는 기준에 대해서 얘기해주는데, 까노니꼬 번치북이랑 홀랜드앤쉐리 Perennial Classics로 설명한다. 이 중에 킹스맨에서 콜린 퍼스가 입었던 도메일 원단과 비슷한 원단 있다. 잘 보길.

5) 정장 제작 퀄리티는 이렇게 결정한다

1:1 패턴 제작 영상에 달린 댓글이었는데 지난 번 촬영할 때 사실 찍어뒀던 거지만 녹음이 안 되었었나 영상이 레코딩이 안 되었었나 해서 다시 찍는 거다. 그래도 맞춤 정장 제작에 대해서 아는 이가 단 댓글이라 얘기해줘야할 부분도 있겠다 싶어서. 유어오운핏 온핏러들 중에는 맞춤복이 그냥 기성복 만들 듯 뚝딱하면 나오고, 맞춤복이 기성복보다 무조건 더 자기한테 잘 맞는다고 착각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그런 이들 중에는 온핏러가 아닌 경우가 많지만(내가 내보낸다. 상종하기 싫어.). 다른 데서 하든가 기성복을 사든가. 내가 까칠해도 이렇게 일하는 데를 만나는 건 평생에 우리 밖에 없을 거다. 여튼 그 댓글에 대한 답변이다.

6) 수트 기본 색상이 중요한 이유

뻔하지만 기본 배색 세 가지가 왜 중요한 지, 그 중에 사람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배색 브라운에 대한 얘기도 함께 곁들였다.

#4
오늘 또 찍는다. 6개 해봤자 3일 치 밖에 안 돼. 일요일은 쉰다고 생각하고 최소 5개는 더 찍어야 돼. 찍을 거야 많지. 그러나 일단 좀 개발해둘 게 있어서 그거 하고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