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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유어오운핏 스톡 원단 마켓에 적용되는 비즈니스 로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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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기능 구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비즈니스 로직이 중요하다는 거는 내가 누차 말했던 부분이고, 살면서 만나본 수많은 개발자 중에 그거 잘 구현하는 사람은 내가 두 명 외에는 본 적이 없다 했다. 그 두 명이 다 공교롭게도 KAIST 출신. 여튼. 유어오운핏의 스톡 원단 마켓은 몇 가지 의미가 있다.

#1
스톡 원단 마켓의 의미

첫째로 기존 온핏러(온핏러라 부를 만한 온핏러)들을 위한 서비스다. 고마운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혜택을 드리겠다고 나는 분명 얘기를 했고, 신규 고객보다 기존 고객을 더 우대하겠다고 영상에서도 계속 강조해왔다. 그 일환이다.

둘째로 상시 이벤트 의미다. 매번 이벤트로 구성하기 귀찮아 상시 이벤트로 그냥 원단 올리기만 하게 되는 구조로 변경한 거다. 고로 앞으로 스톡 원단 이벤트란 없다. 내가 분명 얘기했듯 같은 이벤트 반복 안 한다고 했다. 같은 거 하는 걸 굉장히 나는 싫어해. 반복해서 하는 건 노가다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렇게 만든 거다.

#2
적용되는 비즈니스 로직들

원단만 구매하는 그런 기능은 기능이고, 내가 말하는 비즈니스 로직이라는 건 어떤 걸 말하느냐면 스톡 원단마다 접근 레벨이 주어져 있다. 즉 스톡 원단 마켓이라 해서 모두 다 보이는 게 아니라 온핏러 레벨에 따라 보이는 게 달라진다는 얘기. 즉 더욱더 레벨이 높은 친화 온핏러한테는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의미다. 이건 온핏러 레벨 설정이 없으면 할 수가 없지. 게다가 임시 레벨 권한을 부여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이건 관리자 권한이지. 친화 온핏러이지만 아직 레벨이 낮은 경우도 있을 수 있거든. 칼로 무 자르듯 기준을 마련해서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거지.

유어오운핏에서는 이런 비즈니스 로직이 엄청나게 엄청나게 많다. 현실 세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예측해서 로직화하고, 실제 돌아가는 거 피드백 받으면서 그걸 또 개선하고 현실 세계의 프로세스도 조정하는 식으로 해서 이젠 안정화가 된 거지. 처음에는 참... 여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부쳐서 그래도 이제는 편해진 거다. 이런 게 차별화인 거지 그냥 마케팅해서 사람 끌어모으고 하는 게 차별화라고? 아니. 그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효율? 내가 데이터 분석을 못 해서 안 하는 게 아냐. 때가 아니라 그런 거지. 우리가 알려졌을 때 따라오려고 해도 돈도 너무 많이 들고 또 돈을 아무리 많이 써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리게끔 생각하고 돈을 적게 벌어도 시스템 완성도에 대해서 노력한 거다. 뭐 투자자들 나부랭이들이 뭘 알겠어? 그냥 매출이나 그런 거 보고 숫자 놀음이나 하겠지. 그렇게 해서 글로벌한 업체 발굴이나 했나? 항상 보면 엑시트 해서 그냥 중간에 투자 수익이나 보든지 아니면 해외 업체 똑같이 따라해서 한국 시장은 우리가 다 먹었다. 사라. 그러는 거지. 회사가 상품이 그런 마인드 나는 결코 바람직하다 생각 안 한다. 그러다 보니 벤처하는 애새끼들도 회사의 가치를 키운다 말로만 그러지 어서 회사 팔아치워서 돈이나 벌었으면 하는 새끼들 많아. 나는 싫다. 그런 마인드.

#3
스톡 원단만 있는 게 아닐껄?

벌크 원단도 이런 개념에서 작업할 생각이다. 어떤 미친 사람이 100원 짜리 대량 구매해서 90원에 싸게 가져왔다고 우리 원가 90원이네 하면서 싸게 팔까? 자본주의 상식으로는 또라이라 할 수 있겠지. 이 말은 뭘 말하느냐? 유어오운핏의 온핏러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의 협상력이 강해져서 더욱더 그렇게 될 거라는 얘기다. 이게 시장 파괴라고? 아니. 눈탱이 씌우는 애들이나 그렇게 생각하겠지. 나는 시장 파괴를 하는 게 아니라 시장을 넓히는 거고, 클리어하게 만드는 거다.

그래도 이 업계에서 미팅해서 안 되는 경우 거의 드문 정도는 된다. 물론 양아들과 같은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런 애들은 아예 상종을 안 하고, 장사꾼들이 있는데 장사꾼들한테는 장사꾼처럼 대해준다. 그네들이 장사꾼처럼 구니까 우리도 똑같이 장사꾼처럼 대해준다는 얘기.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은 생각으로 접근한다? 살아보니 사람은 변하지 않더라. 장사꾼은 죽을 때까지 장사꾼이더라. 그래서 상대에 알맞게 상대해주는 게 맞다고 봐.

여튼 거의 다 구현했으니, 접목시키자. 어제 완료했어야 했는데, 어제 또 미팅하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