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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가끔씩 생각나는 양꼬치 @ 일산 하이청 양꼬치 & 훠궈

가끔씩 뭐 먹을까 하다가 양꼬치가 땡길 때가 있다. 근데 신기한 게 대부분의 양꼬치 집은 화교가 운영하는 데가 많은 거 같고, 메뉴도 거의 다 비슷한 거 같다는 생각이. 일산에 양꼬치 맛있게 하는 데가 있긴 한데, 여기는 집 근처에 있는 하이청 양꼬치 & 훠궈다. 여기도 화교가 운영하는 듯. 말하는 어조를 보면 화교 같은.

양꼬치 종류가 세 종류던데 여기서 추천하는 건 하이청 양꼬치. 음식점명에 있는 하이청이 붙은 거 보면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듯. 가격은 일반 양꼬치랑 똑같아서 이걸로 시켰는데. 희한한 게 양꼬치는 먹으면 별로 배가 부르지 않아 근데 먹다 보면 질려. 희한하지. 물론 많이 먹을 때는 혼자서 3인분 먹기도 하는데, 이 날은 아들과 함께 교회 저녁 예배 끝나고 오는 길에 먹은 거라 적당히만. 아들이 많이 먹는 편인데 아들은 이미 저녁을 먹고 예배 드린 거고 나는 저녁 안 먹고 예배 드린 거라 내가 많이 먹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거 같은데 먹다 보니 좀 질리길래 밥 생각나서 계란 볶음밥 시켰다. 일산 다른 양꼬치 집에서 계란 토마토 볶음밥 먹어봤는데 그게 내 취향은 아닌 거 같아서. 생각보다 양 많이 나오대. 아들은 먹지도 못하고. 나만 퍼묵했는데 한 숟가락 정도 남기고 배불러서 못 먹겠더라. 


양꼬치는 가끔씩 먹으면 별미인 듯. 다만 배불리 먹기에는 양이 적고, 또 계속 먹기에는 질리고 하니 이것만이 아니라 다른 거랑 함께 먹어야 한다는 문제가. 그래도 가끔씩 생각난다는. 이 날은 아들이랑 둘이 가서 맥주를 안 시켰지만, 양꼬치엔 칭다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