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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내가 부산행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내 고향 부산에 갈 때 내가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시기에 따라 달랐던 듯.

* 20대: 자차 (3시간 50분 정도가 최고 기록이었던 듯, 달리는 데에만 집중하고 그걸 즐겼던 시절)
* 30대: 심야버스 (올빼미인 나는 밤에 책읽기도 좋고 졸리면 누워서 자기도 좋아서)
* 40대: KTX (좌석은 불편하지만 빨리 가니까 낮에 이용)

그러다 비행기를 처음 타봤다. 개실망~ 이유?

① 여유 없는 좌석 - 마치 예전 고속버스(우등 고속 말고) 느낌, 게다가 만석.
② 긴 탑승 시간 - 국내선이라도 비행기는 비행기라 탑승 전 여유있게 도착해야 돼~
③ 김해공항에서 시내까지가 더 걸림 - 비행기 이착륙만 금방이지 시내 가려면 한참 더 가야돼

보통 내가 부산 가면 가는 데는 광안리, 해운대, 송정 이런 데인데 김해공항에서 거기까지 가려면 한참 걸리더라. 비행 시간만 얼마 안 걸리지 탑승 시간, 공항에서 시내가는 시간 따지면 뭐 거기서 거기. 게다가 좁은 좌석 수백개가 만석이니 답답하더라는. KTX 보다 비행기가 싸다고 하길래 확인해보고 오~ 해서 한 번 이용해봤는데 앞으로는 이용할 생각 없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항상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이 경우에는 적용해도 될 듯. 그냥 행신역에서 KTX 타고 가는 게 가장 나을 듯. 

근데 일산-부산 고속버스는 왜 없어졌대?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 없어서 그랬다면 이제 코로나도 다 지나갔으니 다시 운행하면 안 되려나?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아니 보통 일산에서 바로 부산까지 직행하진 않지 않나? 서울 경유해서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은데. 아쉽. 다음 부산행은 11월 12일로 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