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점심 뭐 먹을까 하다가 피자나 먹을까 해서 들어간 스폰티니. 이런 데가 있는 줄도 난 몰랐다. 밀라노에서 넘어온 정통 이태리 피자란다. 가서 메뉴들 죽 살펴보다 보니, 그냥 혼자서 간단하게 한 조각 시켜서 먹기 좋은. 마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 같은 느낌이더라. 피자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판도 먹는다는데, 이거 한 조각도 엄청 커서 한 판 다 먹기 쉽지는 않을 듯 싶다.
괜히 잘못 시켰다가 후회할 거 같아서 가장 기본이 되는 마르게리따 한 조각에 펩시 콜라 하나 시켰다. 나 콜라 자주 마시는 편이지만, 코카콜라랑 펩시는 안 가리는 편. 다만 사이다는 스프라이트 안 마신다. 사이다는 칠성 사이다가 왔다여. 피자는 먹을 만했다만, 나는 그래도 미스터 피자와 같은 프랜차이즈 피자가 더 나은 듯 싶더라. 그래도 여기 출출할 때나 허기질 때, 밥맛 없을 때 혼자라도 와서 먹기 좋은 곳인 듯. 게다가 느낌도 좀 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