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맛집

일반 가정집을 선물 포장해놓은 다이닝바 @ 성수동 포도젝트

갑자기 잡힌 저녁 식사 자리. 여기로 오라해서 갔더니 이런 데가 있었나 싶더라. 성수동에는 셔츠 공방 대표님도 있어서 여기 저기 많이 아는데 여기는 첨 봤다. 그럴만도 한 것이 메인 스트리트가 아니어서 지나가다 볼 수 있는 그런 위치는 아냐. 그렇지만 지나가다 보면 눈길을 사로잡긴 한다. 마치 집을 선물로 주는 마냥. 거 참. 돈 얼마 안 쓰고 지나가는 사람들 시선 몰이하게 잘 꾸며놨네 싶었다. 근데 왠지 모르게 맛집 스멜이 물씬 풍기는.

사진은 거의 못 찍었다. 일 얘기하러 간 거라 그렇기도 했지만 자리가 2층 옥상이었거든. 단층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인데(와인바라고 되어 있는데 와인이랑은 좀 잘 안 어울리는. 와인바라 포도젝트라고 한 듯) 2층이 옥상이고 2층에 자리하고 있다 보니 이내 어두워져서 뭐 사진 촬영해도 이쁘게 안 나오겠더라. 그래서 사진은 거의 못 찍었다.

처음 오셨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하니 메뉴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처음에는 알아듣다가 간략하게 대부분의 메뉴들을 설명해주다 보니 뇌용량이 따라가지를 못해서 뭔 얘기를 들은 거지 싶었다. ㅎ 게다가 내가 주문한 게 아니라 3가지 음식 시켜서 먹었던 기억은 아는데 메뉴명도 잘 모르겠고. 맛? 맛은 있었다. 양이 적어서 그렇지. 그러니까 맛있는 음식과 함께 와인 한 잔 하러 가기 좋은 곳? 그런 듯.

우린 와인을 마신 게 아니라 막걸리를 마셨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기성 막걸리는 아니었고, 막걸리 원액이라고 하던데 얼음을 넣어서 농도를 조절한다고. 한 모금 마셔보니 많이 진하더라. 술 못하는 나는 한 모금 마시고 시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