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왜 갔냐? 바로 옆에 네이처 스파라고 있거든? 거기 가다 너무 배가 고파서 여기서 뭐 먹고 들어가려고 방문. 네이처 스파 찜질방 내에서도 주문 가능하다고 들었던 거 같다. 너무 배도 고팠고, 건물도 크고 이쁘길래 나름 기대했는데 실망. 배고프면 어지간하면 맛있을 법한데, 내가 방문했던 날만 그랬던 건지. 내 입맛에만 안 맞았으면 몰라 일행도 별로라고. 그래서 비추.
실내는 깔끔하다. 그릇이나 숟가락, 젓가락도 좋았고. 근데 정작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맛이... 집 근처에 있는 오실장 강남면옥이랑은 너무 비교된다. 같은 강남면옥인데 왜 그렇지?
우선 육수. 비리다. 내가 좀 비위가 약해서 고기도 남들은 괜찮다던데 나는 비릿한 느낌이 나는 경우가 있거든? 좀 민감하긴 한데, 한모금 마시고 비려서 못 먹겠더라. 오실장 강남면옥 육수는 2컵 정도 마시는데 말이지. 비빔 냉면은 쏘쏘. 만두는 속이 좀 비려. 내 생각에 좋은 재료를 안 쓰는 거 같다. 고기 말이다. 엄청 배고파서 여기서 먹고 찜질방 가려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네. 나는 다시는 안 간다. 뭐 거기까지 갈 일도 없고. 네이처 스파도 외관만 멋있을 뿐 동네 찜질방이 더 낫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