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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우리나라 최고의 오션뷰 호텔@ 강원도 고성 르네 블루 by 워커힐

지난 번 강원도 여행 갔을 때 첫날 밤을 묵었던 고성의 르네 블루다. 오션뷰로 유명한 곳. '르네 블루 by 워커힐'이라 하여 그랜드 워커힐 호텔이랑 비교하면 안 된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5성급이고, 르네 블루 바이 워커힐은 4성급이다. 'by 워커힐'이 붙은 건, 워커힐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위해선데, 워커힐은 도심에 있는 호텔이지만 'by 워커힐'은 자연과 어우러진 곳에 짓는다고. 

데칼코마니 by 르네 마그리트

'르네 블루'란 뜻은 '르네 마그리트'+'블루'의 합성어로 '르네 마그리트'는 벨기에 초현실주의 작가다. '르네 블루 by 워커힐'에서 보이는 송지호 해변이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데칼코마니'를 연상시켜서 그렇게 지었다 한다. 작품 보니 그래 보이긴 하네.

'르네 블루 by 워커힐'하면 오션뷰가 유명하다. 들은 얘기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션뷰가 좋은 호텔이라고. 뭐 내가 오션뷰 좋은 호텔을 다 다녀보질 않아서 비교할 순 없겠다만, 뭐 그렇다카더라. 게다가 전 객실 어디서든지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션뷰
Ocean View

그럼 어떤 오션뷰냐? 이렇다. 침대에서 누워서 이런 오션뷰를 맛볼 수 있어. 저 앞에 보이는 게 죽도다. 수영해서 가도 될 거리같지만 나는 수영을 못한다. 대신 잠수를 좀 해. ㅎ

여기서 인생샷 하나 남겨주고. 

오션뷰라 탁 트인 전망이 도심을 떠나 여행왔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게다가 무엇보다 좋았던 건, 오션뷰 방향이 바로 동쪽이라는 거. 그래서 객실 내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단 거다. 

이렇게 말이다. 해돋이 한 번 볼 거라고 커튼도 안 치고 자다가 일어나서 봤다. 커튼을 안 쳐도 상관없는 게 앞쪽 해변에 사람 있어도 각도상 보이질 않는다. 내가 유리창 가까이에 있지 않는 이상.

 

객실
Room

욕실 컨디션 좋다. 어디든 숙소는 일단 욕실부터 깨끗해야 깨끗한 객실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다. 여기는 그래도 칫솔 같은 거도 주더라. 다음 날 묵었던 '코랄로 by 조선'엔 칫솔도 사야했는데 말이지. 욕조는 그리 크지 않으나 욕조에서도 오션을 볼 수는 있다.

실내에서 취사는 불가하지만 그래도 개수대가 있어서 간단하게 뭘 먹을 수는 있게 되어 있더라. 호텔 1층에 보면 편의점 있음.

 

산책
Walk

저녁에 산책하러 나와서 송지호 해변 인근에 등대가 있길래 찾아가봤다. 여름철이었던 지라 모기가 좀 많더라. 등대 인근에는 벤치도 있어서 좀 앉아서 있다 올려고 했는데 그 놈의 모기 때문에 오래 있지는 못했다. 아 그리고 송지호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호 즉 호수 명칭이다.

송지호 해변에서 본 달. 송지호 해변 옆에는 캠핑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캠핑족들 많이 와 있더라. 올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언제 한 번 다시 가보겠나 싶다. 왜? 한 번 갔던 데는 다시 가기가 그렇지 않나? 좋은 데 너무 많아서 말이지. 그래도 여기는 한 번 꼭 가볼 만하다고 봐. 이유? 아침에 객실에서 동트는 거 보러 말이다. 그래도 간만의 강원도 여행에서 좋은 추억 남기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