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 월드, 카페 베트로(Vetro)

올해 여름에 제주에 다녀왔다. 출장 차. 제주. 가까운 곳이지만 지금까지 한 번 놀러 다녀와봤다. 그 이후 첫 방문. 그것도 일 때문에. 제주국제공항에서 나오면 큰 야자수 덕분에 그런지 이국적인 느낌이다. 놀러와야될 곳에 일하러 왔단 말이지. 쩝. 행사가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묵을 숙소이기도 한 곳은 제주 신화 월드다. 공항에서 택시 타니 택시비 3만원 정도 나오더라.

제주 신화 월드
Jeju Shinhwa World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엄청 큰 리조트다. 파라다이스 시티가 큰 지, 제주 신화월드가 큰 지는 좀 더 찾아봐야겠지만 제주 신화월드가 면적으로는 조금 더 큰 듯 싶다. 그래서 그런지 리조트에는 중국인들이 많아. 중국인들이 많으면? 시끄러. 목소리가 워낙 커서 말이지. 여기 넓어서 그런지 헷갈린다. 게다가 비슷한 건물들이 있다 보니까 여기로 가야 되는 거야? 저기로 가야 되는 거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내가 길치가 아닌데 말이지.

음식
Food

도착한 날은 뭐 푸드 코트인가 있더라. 거기서 음식 시켜먹었는데, 부지가 워낙 커서 뭐가 있는지 다 알지도 못하겠더라. 다만 여기 저기 먹을 데는 많아. 그러니까 밖에 나가지 말고 리조트 내에서 다 해결해라 이거지. 그 때문에 첫째날 밤에 술 한 잔 하러 나가려고 했더니 힘들긴 하더라. ㅎ 여튼 저녁부터는 행사에서 나와서 먹었는데.

첫째날 저녁에 먹었던 거다. 새우에 호박죽에 삶은 연어에 뭔 고추장 소스 같은 거 입혀서 나온 메뉴가 한식으로 나왔었다. 뭐 나쁘진 않았다만 보통 행사 저녁 때는 스테이크 나오는 게 일반적이라 그걸 기대하고 있었을 뿐.

둘째날 아침은 조식 뷔페를 먹었는데 메뉴 다양하고 자리도 넉넉해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사진은 없네. 요즈음 내가 블로그에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그냥 찍고 싶을 때 찍다 보니 이런 듯.

둘째날 저녁은 연어, 호박죽(맞나 몰라) 그리고 주메뉴로는 스테이크가 나왔다. 그래야지. 써는 맛이 있어야지. 그리고 후식으로는 뭐 후르츠 나왔고. 딱 내가 기대했던 그런 메뉴였던.

객실
Room

여기가 객실이다. 비슷한 게 여러 채 있고 부지도 넓어서 다니다 보면 헷갈려.

객실 컨디션은 뭐 엄청 좋다고도 그렇다고 안 좋다고도 할 순 없다. 우린 1층에 객실이 위치하고 있어서 창문 열면 걸어서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그런데 저 베드에서 남자 둘이 자야 한다는 슬픈 현실. ㅎ

카페 베트로
Cafe Vetro

원래는 1박 2일 일정으로 내려간 거였는데, 2박 3일 일정이 되어 버렸다. 둘째날 행사가 늦게 끝나서 올라갈 수가 없었거든. 그래도 숙박은 행사 주최측에서 제공해줘서 비용 추가 없이 하루 더 있다가 가게 되었는데, 둘째날이 마지막 날이라 협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분들이 술 한 잔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고, 여기에 나도 초대가 되었더랬다.

신화스퀘어라는 광장같은 데가 있는데 여기도 음식점 많다. 게다가 편의점까지 있고. 여기에 보니 조명이 여러 방향으로 빛을 쏴주고 있더라. 오~ 이건 뭔가 중국스럽다는 느낌? 여튼 신화스퀘어 중앙에 좀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게 신화스퀘어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카페 베트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