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놀러가던 여름에 들렀던 스타벅스 더양평 DTR. DTR이 뭔가 했는데, D(Drive) T(Thru) R(Reserve)란다. 차 타고 픽업 가능하고 예약 가능한 매장이란 뜻. 뭐 별다른 의미는 없었네. 여지껏 드라이브 쓰루 이용해본 적 없고, 예약해본 적 없는 1인이라. 그냥 커피 마시고 싶으면 근처 어떤 카페든지 가서 사먹는 편이고, 없으면 편의점 가서 레쓰비 사먹는다. ㅎ 커피 맛 1도 모르는 초딩 입맛인지라.
여긴 예전부터 한 번 와보고는 싶었다. 스타벅스 가보면 그 지역에 맞는 콘셉트로 매장 익스테리어, 인테리어를 하다 보니 그런 듯. 게다가 여기는 제주에 송당파크점 오픈하기 전까지는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이었기도 했고 말이지.
남한강뷰. 이런 뷰만 계속 보면 또 사람이 이상해지기도 한다고 하지만, 도심 속 빼곡히 들어찬 건물들만 보다가 이렇게 탁 트인 시야를 마주하게 되면 절로 '좋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 뭐 찾아보면 사는 동네 근처에 이런 뷰가 없을까 싶지만 또 여행 가는 길에 들린 거다 보니 더 좋았지 않았나 싶다. 근데 남한강물이 많이 탁하네. 많이. 벌레들 많이 살 듯. 창에 붙은 이 벌레는 뭔지 모르지만 징그럽다.
커피와 빵 먹고 나오는 길에 바로 옆에 있는 주유소 보니 고급휘발유와 무연휘발유가 동일가란다. 헐. 잘 됐다 싶어서 여기서 만땅 채웠다. 항상 고급휘발유를 넣다 보니 이런 거에 민감해. 비록 여기 다시 올 리는 없지만, 어차피 여행 가는 거면 왔다 갔다 하면서 기름 한 번은 채워줘야 하니 여기서 만땅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항상 가는 주유소의 기름이 좋은 걸로 안다만 그래도 고급휘발유인데 뭐. 돈 좀 굳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