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갖고 다니는 디지털 기기라고 하면, 애플 워치는 차고 다니고, 아이폰은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블루투스 이어폰이랑 랩탑, 보조 배터리는 가방에 넣고 다닌다. 이 중에서 가장 충전하는 데에 애로 사항이 있는 건 애플 워치. 애플 워치 살 때 주는 케이블이 내 차에 연결해두고 운전중에 보통 충전시킨다. 예전에는 매일 매일 운전을 했기 때문에 별 불편함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보니 아침에 애플 워치 차면 배터리 충전을 시켜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래서 집에서 애플 워치 충전할 충전기가 있어야겠다 해서 구매한 게 이 제품이다.
레드빈 더베러 P1 Pro
Redbean the better P1 Pro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애플 워치만이 아니라, 아이폰과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충전 가능한 3in1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껏 케이블 각각 이용했었거든. 그나마 내 아이폰은 15 프로라 USB-C 케이블로 충전해서 좋긴 하더라. 그렇게 각각의 케이블을 쓰면 알겠지만 지저분해지잖아. 그래서 이렇게 3in1 제품이 눈에 들어온 것.
원래는 이 제품을 검색했던 게 아니다. 검색하다 보니 눈에 띄는데, 가격이 다른 거에 비해서 다소 비싼 편이었지. 그러나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이걸 선택했는데, 이거랑 똑같은 제품인데 다른 브랜드도 있더라. 그런 거 보면 이거 중국에서 만든 건가? 제조업체가 똑같은가? 그러면 독점 계약이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들더라. 내막이야 어찌되었든 가격도 똑같길래 어떤 걸 살까 하다가 이 제품이 원조인 거 같아서 샀다. 내용을 보니 처음에 와디즈 펀딩을 했었고, 유사 제품들이 생기다 보니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내놓게 되었다는 걸 보니 말이다. 그게 바로 P1 Pro다.
그 이전 제품 즉 다른 데서 판매하는 것과 똑같은 제품은 맥세이프 충전 부위가 편평한데, 이건 튀어나와 있다. 외관상의 차이는 그렇다. 유사품이 가격이 싸면 모르겠는데, 가격도 똑같은데 굳이 유사품을 살 필욘 없잖아. 그래서 선택.
생각보다 무거워서 조금 놀랬다. 그만큼 묵직하다. 다만 들고 다니기에는 좀 무겁다는 느낌이라.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선택할 수 있는 색상 두 개 중에는 이것 밖에 없었다. 블랙 아니면 무채색 좋아하는 지라. 아이폰 케이스 장착한 상태에서 충전 안 되는 거 아닐까 우려했는데 문제 없이 자석처럼 잘 붙고 충전 잘 되더라. 맘에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