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이야 사두면 언젠가는 다 쓰게 되긴 하지만, 나는 잠시 몸담았던 회사의 칫솔을 4개 정도 갖고 있어서(보통 칫솔의 교체 주기는 3개월이니 1년 동안 새 칫솔이 필요하지는 않다. 다만 집과 사무실에 하나씩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내에는 필요하겠지만) 당장 필요했던 건 아니지만 테무에서 쇼핑하면서 스크롤 내려가며 눈에 띄길래 한 번 사봤다. 아마 알리나 테무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어떤 필요에 의해서 구매하는 게 아니라 사볼까 해서 구매하는 경우들 많을 듯.
마카롱 칫솔
Macaron Toothbrush
왜 마카롱 칫솔이냐? 원래 제품명이 그랬던 거 같지는 않은데 테무도 그렇고 국내 쇼핑몰에서도 마카롱 칫솔이라고 되어 있다. 보면 이해가 되는 게 색상이 마카롱 같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나는 블랙 덕후라 무광 블랙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쉽게도 블랙은 없다. 그래도 색상 이쁘다. 게다가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단순해서 좋다. 대부분의 칫솔은 뭐 손잡이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 했느니 하면서 디자인만 요상한 거 같은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아서 좋아. 4개 들이 한 세트인데, 난 3세트 구매했다.
소두, 연모
Small Head, Soft Brush
칫솔 자체도 좀 작은 편이다. 그러나 난 큰 거보다는 작은 걸 선호하는 지라 이게 더 좋다. 디자인은 앞서 얘기했듯 군더더기 없고. 게다가 칫솔모 부분이 작은 소두다. 보통 칫솔모는 본인 치아 2~3개 정도의 크기면 되기에 작다고 해서 이게 칫솔의 용도로 부적합하지는 않다. 게다가 연모(부드러운 모)라 잇몸 약한 나 같은 경우에 잘 맞고. 사용해봤는데 그런데도 칫솔질하고 나면 입에 피가. 내가 잇몸이 약해. 인사돌을 먹어야 하나 싶은. 이제 곧 50. ㅠ
고급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크기, 디자인, 색상 다 맘에 든다. 만약 이런 칫솔인데 무광 블랙이다 하면 그것만 살 듯 싶은. 게다가 가격 정말 착하다. 이거 일본 제품인데 테무에서 팔더라고. 그런데도 가격이 정말 착해. 그래서 사용하다 불편함이 없다면 당분간 더 좋은 칫솔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거 사용할 생각이다. 뭐 이미 사둔 것만으로도 2-3년은 쓸 듯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