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Page Proposal 패트릭 G. 라일리 지음, 안진환 옮김/을유문화사 |
2003년 7월 15일 읽은 책이다. 짧지만 이 책에서 주는 일관된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리고 그 메시지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자신이 성공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이 한 방법에 대해서 보여주는 것 또한 좋았다. 그만큼 자신이 있으니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리라.
이에 대한 기법으로 엘리베이터 마케팅이라는 것이 있다. 쉽게 얘기해서 한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고 내려오는 데 소요되는 시간 내에 핵심을 찔러 설득하라는 의미다. 사업 개요를 설명하거나 투자자를 설득시키거나 등에서 바쁜 상대에게 군더더기 없이 1분 이내에 설득을 시키는 마케팅 기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사실 엘리베이터 마케팅이라는 것이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 스럽기는 하다. 마케팅이라는 것은 시장에 어떠한 행위를 가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일련의 사건이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엘리베이터 마케팅은 이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광고라는 부류로 생각을 한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은 되지만 광고가 마케팅은 아니지 않은가. 광고는 마케팅의 일부일 뿐. 글쎄 왠지 모르게 이것은 마케팅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이 사람은 집중해서 잘 활용한 사람인 것 같다. 문제는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인데 다 읽어보지 않으면서 도표나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상대가 참 많은 한국인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먹힐까 싶지만 그 메시지만큼은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다.
여기서 나온 1페이지의 제안서에는 다음이 포함되어 있다.
제목, 목적, 내용, 차별성, 재정
여기에 모두 포함을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물론 나 또한 되도록이면 문서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나 스스로도 문서를 많이 작성하기에(필요에 의해서) 쉽지가 않다는 것은 얘기하고 싶다. 다만 단순한 생각이나 결론도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가 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으로 아마도 1페이지의 제안서를 적기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내용 정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더더군다나 어휘 선택에 따라서도 글이 짧아질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으니 그러한 부분도 잘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