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에 있는 맛집이라고 하는데, 들어가보니 대만 전문 음식점이더라. 작은 가게라 테이블이 얼마 없어 웨이팅을 해야 했다는. 그리 오래 웨이팅을 할 정도는 아닌 기다릴 만한 정도의 대기 시간.
대만 음식점하면 우육탕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중국에서 먹어본 우육탕면 그닥 내 스타일이 아니라 탄탄면(11,000원) 시켰고, 밥 종류로는 갈비튀김 볶음밥(12,000원) 그리고 샤오롱바오(5,500원).
탄탄면은 추천한다. 땅콩 소스가 고소해서 별미다. 다만 많이는 못 먹는다. 먹다보면 느끼해져서. 그래서 한 명이 하나 먹기 보다는 하나 시키고 다른 것도 하나 시켜서 나눠먹는 게 나을 듯. 갈비튀김 볶음밥도 괜찮았다. 갈비튀김이 괜찮기 보다는 볶음밥이 괜찮. 기름에 볶아도 기름기 하나 없고 꼬돌하게 잘 볶아서 볶음밥은 괜찮았으나, 갈비튀김은 닭갈비인 듯한데, 넘 퍽퍽해서 별로. 같이 나오는 계란국은 담백하니 괜찮. 샤오롱바오는 별로. 중국에서 먹던 샤오롱바오 생각하고 시켰으나, 무슨 향인지는 모르겠지만 향이 강해서 별로. 사이즈는 한입에 들어가는 사이즈라 먹기는 좋더라.
밥은 먹기 싫고, 뭘 먹을까 궁리하다보면 만만한 게 피자나 파스타 같은 류를 먹게 되는데 노원쪽이라면 여기 가볼 만하다 본다. 색다른 음식에 맛도 있으니. 뭔가 맛있으면서 색다른 걸 먹고 싶다고 한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