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착했다. 액자. TV가 없어서 TV로 가려져야할 콘센트를 뭘로 가릴까 해서 고른 액자. 테무에서 샀는데, 고르기 힘들었다. 왜냐면, 우선은 액자까지 포함된 그림이 별로 없어. 대부분 그림만 팔아. 그럼 액자는 따로 사야되는데, 그림이 규격에 맞는 게 별로 없다 보니 주문해서 만들어야할 듯하고, 귀찮아. 그래서 액자 있는 것들 중에서만 보면서 골랐는데, 또 크기가 다들 작아. 액자는 어느 정도 크기여야 하는지 자로 재고 구매했거든. 내가 원하는 최소 크기가 있어서 말이지.
그렇게 하다 보니 폭이 좁아지더라. 원래는 뭔가 보면 가슴 탁 트이는 자연 그림의 액자를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큰 게 없어. 적어도 가로가 50cm 이상은 되어야하고, 세로는 1m 넘어야했거든. 그러다 발견한 게 호랑이 그림이었다. 게다가 액자까지 포함이었고. 우려스럽기는 했지. 테무에서 배달되어 오는 거 보면 한 번에 여러 개를 포장해서 오니까 배송하다 파손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했고. 그런데 좀 늦게 도착해서 그렇지 파손되지 않게 네 군데 모서리 패킹도 잘 되어 있더라.
그렇게 TV 놓을 공간에 올려두니 이제 전원 콘센트 안 보여서 좋다. 게다가 그림 이뻐.
이건 벽에 걸 때나 필요한 건데, 난 벽에 거는 게 아니라 세워두려고 산 거라. 필요 없어서 액자 뒤에 거는 고리도 다 해체하고 지난 번에 산 라벨 프린터로 '호랑이 액자' 관련된 것들이라고 라벨링해서 보관해뒀다.
근데 확실히 테무에서 이러 저러한 물건 많이 사면서 느끼는 공통된 부분은 이렇다.
1. 테무에서 산 제품들은 참 가볍다. 재질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얘기.
2. 테무에서 산 제품들은 생각보다 작다. 그래서 사이즈 잘 보고 사야 한다.
그래도 디자인 괜찮기만 하면 가성비 면에서는 정말 좋은 사이트라 생각한다. 테무에서 실컷 쇼핑해도 생각보다 돈 얼마 안 나와. 아직도 도착할 건 남았어~ 그냥 보고 장바구니 담아뒀다가 몰아서 사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