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 이후로는 정치에 일절 관심이 없다가 윤석렬 덕분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요즈음이라 이런 점에서는 윤석렬이 참 고마운 존재다. 역사에 어떻게 기록이 되어질까 싶지만 아마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면 부정적인 인물로 기록될 거라고 본다. 여튼 그렇게 보다 보니 두 인물이 눈에 들어온다.
정청래
이번 일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었을 사람들이 보인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게 정청래 법사위원장. 아주 맘에 든다. 지금은 대통령 탄핵소추단장으로 활약하고 계신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뭐 나도 저렇게 한다만) 할 말을 한다. 상대가 뭐라 하든지 간에 할 말은 한다.
박은정
다른 눈에 띄는 한 명은 법사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의원이다. 여성이지만 검사 출신으로 검찰 내부에서는 임은정 부장 검사가 국회에서는 박은정 검사가 아주 제대로 활약하고 있다. 일은 이렇게 하는 거다.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따지는 게 아니라 대의를 생각하고 무엇이 바람직한가를 생각하면서 따질 거 따지고 말이지. 내가 앞서 얘기했듯 극우들의 논리가 내로남불이거든. 게다가 거짓말도 잘 하고, 선동 잘 하고. 지네들이 불리하면 가짜뉴스도 퍼뜨리고, 화제 전환시키고. 그래서 내가 싫어하는 거다. 정당하게 해야하는데 이건 정당한 게 아니잖아. 지금 윤석렬이 그러하듯이 말이지. 국민의 힘 의원들 중에는 그런 이들이 많다. 이들의 관심사는 국익이 아니라 지네들의 이익이고, 이들이 뭉쳐서 집단의 이익(집단 속의 개인들의 이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할 말이 많지만 한동안 정치 얘기는 거의 하지 않다가 하도 많이 보다 보니까 그냥 끄적거렸다. 앞으론 좀 종종 끄적거릴 듯. 요즈음 돌아가는 거 보면 화가 난다기 보다는 그래 더 해라는 응원을 해주고 싶다. 시간이 지연될 지언정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