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시사

내가 정규재를 재수없어 하는 이유

정규재. 내 블로그에도 몇 번 언급된 양반이다. 나는 정규재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 아마 오래 전에 적었던 블로그 글에도 언급이 되어 있을 거라 보지만, 맞는 말을 하기도 해. 그러나 항상 그런 건 아니고, 편향된 부분이 분명히 있기도 하거니와 본인이 상당히 우월한 존재라고 착각하는 듯해. 그러니까 이 양반은 지가 제일 잘 난 줄 알아. 근데 웃긴 거는 몇 번 대판 깨졌거든. 문국현한테 씹혔고, 박근혜 인터뷰할 때는 병신 짓거리도 했고. 

최근에 100분 토론에 나와서 하는 얘기 들어보면, 세 가지를 느낄 수 있지. 첫째, 지가 존나 잘난 줄 착각한다. 이건 예전부터도 무수히 많이 보여왔는데, 솔직히 고등학교 시절로 비춰보면, 키도 좆만한 게 공부 좀 한다고 깝치는 그런 애 있잖아. 괜히 끼어들고 그러다 한 대 맞고 시무룩해져서 조용히 있는 그런 애 유형. 나이 먹고 사회에 나오니 때리는 사람 없고 그러니까 설치는. 딱 그런 느낌이다.

둘째, 교묘하게 연결을 시킨다. 근데 나쁜 의도는 없어. 단지 지가 존나 잘나고 논리적이고 완벽하다 착각해서 이런 건 생각 안 해봤겠지 하면서 얘기하는 건데, 논리적으로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어. 그러니까 별로 안 뛰어난데 혼자 자기 위로로 나는 존나 똑똑해 그런 걸 티내는 듯한. 그래서 재수없어. 셋째, 상대를 깔본다. 그러니까 들을 만한 얘기를 해도 별로 듣고 싶지 않아. 상대를 아주 기분 나쁘게 까내리면서 얘기해. 지도 그렇게 당하면 기분 나쁠 거면서.  

그래서 나는 정규재가 거들먹거리면서 말하는 거 보면 역겨워서 어느 순간부터는 안 본다. 패턴이 보면 이렇다. 상대가 있거나 자기 생각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까내리면서 얘기하다가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좋게 마무리한다. 그게 좋게 마무리가 되니? 병주고 약주고지. 말을 좀 가려서 하든가, 용어 선택을 적절히 하길 바란다. 이게 내가 정규재를 재수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들어볼 말이 전혀 없는 양반은 아닌데 태도가 뭐 같아서 별로 듣고 싶지가 않은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