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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패션

슈 리페어(구두 수선) 전문점 @ 수원 어포드 리페어

셀프 슈케어를 하려고 했는데, 슈케어를 하기 전에 나는 구두 수선부터 해야할 듯 싶었다.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하게 된다는. 상태가 말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험하게 물건 쓰는 사람이 아닌데도 구두는 음... 일단 상태부터 보여주면.

 

크로켓 앤 존슨
Crockett & Jones

 

내가 주로 신는 건 영국의 핸드메이드 제품인 크로켓 앤 존스 구두인데, 밑창 많이 나가다 못해 나무까지 갈렸지, 여기 저기 가죽 상태가 영. 쪽팔린다. 이거 올리는데. 그래서 이번에 구두 수선하고 나서 내가 셀프 슈케어하려고 하는 거다. 그래도 맥나니 부츠는 상태가 괜찮은 편이라. 그건 내가 직접 슈케어하고 말이지. 슈케어 이것도 콘텐츠로 만들어서 유투브에 올리는 거 좋을 듯 싶은데, 유투브 안 찍은 지가 오래돼서. 슬슬 다시 찍을까 싶다. ㅎ

 

어포드 리페어
Aford Repair

 

검색해보니 수원에 전문적으로 이런 거 수선해주는 데가 있더라. 반갑네. 그것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가게는 골목 안쪽에 있지만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가게는 크지 않은데, 뭐 클 필요 있나? 사실 슈케어 제품을 사려고 하다가 여기 가본 후에 사야지 했던 건, 여기 사장님한테 좀 물어보고 사려고. 근데 내가 갔던 날은 사장님은 안 계시네. 사장님은 슈케어 전문이고, 직원은 밑창 수선 전문이더라. 역할이 나눠져 있더라는. 담에 찾으러 갈 때 만나서 물어봐야겠다. 매장 안을 보니까, 사피르(Saphir) 제품 진열되어 있던데, 이거 사용하나 싶긴 했다.

밑창은 수선하면서 비브람 크로커다일로 교체하는 걸로 했고(5만원), 슈케어 서비스 받는 걸로 했다. 슈케어 서비스는 25,000원 아니면 30,000원인데, 사장님이 상태 보고 가격 결정한다고.

여기 가격표다. 집 가까이에 있으니 반가울 따름. 어떻게 수선되나 궁금하네.

 

수선 후

 

토요일에 맡기고, 화요일 오후에 찾아왔다. 그냥 얼핏 봤을 때는 아주 깔끔하게 잘 된 듯한 느낌? 새 구두 같다. 슈케어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 들더라. 그래서 어포드 리페어 사장님한테 슈케어에 대해서 물어봤다. 슈케어 세트 제품 사려고. 요지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사피르나 콜로닐이나 거기서 거기. 뭘 사도 상관없다.
2. 슈케어하려면 색상별로 솔도 다 따로 준비해야 한다.
3. 전문 슈케어와 다른 점은 색상 여러 가지를 배합해서 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같은 계열의 색상 여러 개를 사야 한다.

 

뭐 세상에 꽁으로 되는 게 어딨겠어. 그래서 하나씩 사서 해보면서 또 경험이 쌓이는 거지. 이거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릴까 싶네. 슈케어. 여튼 집에 와서 좀 자세히 살펴봤다. 그래도 내 구두 슈케어의 메인 칼라 색상은 알았다. 사피르 제품이고 10번(Cognac Brown) 색을 메인으로 해서 했단다. 슈케어 세트 살 때, 참조해야할 듯.

음. 맘에 드네. 새 구두라고 할 순 없지만 이전 상태에 비해서 훨씬 좋아진. 이제 신고 다닐 만 하겠다. ㅎ

앞쪽 부분도 깔끔하게 잘 보강해준 듯 하고. 아직 안 신고 다녀봐서 모르겠는데, 이 크로커다일 비브람 밑창은 안 미끄러울라나? 일단 이건 신고 다녀보면서 나중에 기록해두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