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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페

카페 바캉스 온 아일랜드 @ 노들섬

한강대교를 지나다 보면 중간에 옆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바로 노들섬으로 빠지는 길. 이 근처에는 안 살아봐서 몰랐는데, 이런 공간이 있구나. 선유도는 들어봤어도 여기는 첨 들어보는 듯.

주차장에 주차시켜두고 둘러봤다. 

문화 공간? 이러 저러한 공간들이 있는데, 뭐랄까. 뭔가 느낌이 있다기 보다는 좀 구색 갖추기 느낌이 많이 들었던.

근데 한쪽에는 그냥 누워서 잠잘 수 있는 베드들도 있고. 실제로 자는 사람도 있더라. 낮잠 자기 좋겠네. 만약 여름에 여기 에어컨 틀어주면 말이지. 한켠에는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설마 카페 하나 없을까 싶어서 둘러보니 바캉스 온 아일랜드라는 카페가 있더라.

콘셉트가 뭔지는 모르겠어. 그냥 천장에 자전거가 많아. 게다가 자전거와 매치가 안 되는 소품들도 많고. 내가 볼 때는 여기 사장님이 자전거를 좋아하는 듯 싶다. 그렇게 타고 다니던 자전거 추억이라 생각해서 인테리어하는 걸로 활용하고, 나름 꾸민다고 꾸몄는데 뭔가 어색한?

난 카라멜 마끼아또 마셨는데, 초코칩 쿠키랑. 초코칩 쿠키는 맛나더라. 추운 날 따뜻한 커피를 시켰어야 했는데, 뭣도 모르고 키오스크에서 카라멜 마끼아또 시켰더니 아이스였네. ㅠ

노을이 멋지다고 하던데 날이 아니었는지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서 노을은 볼 수가 없었고,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을씨년스러웠다. 게다가 바람이 솔솔 부는데 아 이런 건 내가 못 참지. 차라리 강풍이 불면 참을 수 있어. 근데 살살 부는 찬바람은 난 못 참겠더라고. 언제 날 풀리면 와봐야할 듯. 캠핑용 의자도 있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