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광고가 떴는데, 일주일 무료 체험이라 해서 일단 신청했다. 이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이용 안 하면 되니까. 그게 바로 영어 회화 어플인 스픽(Speak)이다. 그렇게 일주일 무료 체험하고, 1년에 129,000원 유료 결제했다.(어디서 본 듯한데, 한 달에 1만원 돈으로 영어 회화 공부를 한다는 식으로 홍보하는 거 같더라.) 별로 안 아까웠다. 이 돈이 아깝다고 한다면 내가 그만큼 활용을 못해서 그런 거라고 본다.
장점
Feature
요즈음은 AI랑 대화하면서 영어회화 가능하다. 안다. 그러나 내가 굳이 유료 결제를 하면서 스픽으로 수업을 들으려고 했던 이유는 학습이라는 건 피드백이 되어야 한다. 물론 나는 그런 피드백없이 독학하는 걸 좋아한다. 그러나 영어 회화나 내가 요즈음 하는 클라이밍이나 피드백이 있는 게 좀 더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봤기에 이 정도 금액이면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봤고, 나는 그 돈의 절대적인 가치(129,000원)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결제한 거다.
1. 다양한 학습
강사가 나와서 설명해주는 레슨, 배운 걸 반복 스피킹할 수 있게 하는 레슨, 상황에 맞는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레슨, 배운 걸 써먹을 수 있는 대화 레슨 등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고, 코스도 다양하다. 모든 코스 다 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모든 코스를 빨리 끝낸다고 한다면, 그만큼 열심히 해서 그런 거니 돈이 아까울 거 같지는 않더라. 그러나 몰아치기 보다는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꾸준히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2. 리뷰
좋았던 건, 내가 쓰는 표현들에 대한 리뷰였다. 그거 보다 보니 내가 종종 틀리거나 자주 하는 실수도 보이고, 어떻게 바꾸면 좋은 지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받게 되어서 좋았던 듯.
3. 프리톡
이건 꼭 이런 어플이 아니라 하더라도 AI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긴 할텐데, 이용자들이 만들어서 올리는 거라 다양한 테마가 있다. 예를 들어서 "입국 심사 통과하기"라는 테마는 입국 심사 중에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대화하듯 풀어나간다. 물론 모범 답안은 없다. 내가 어떻게 대답하느냐의 문제일 뿐. 그리고 잘못된 표현 등은 피드백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고. 이런 게 학습 어플이랑 AI랑 차이인 듯. AI를 활용했지만 학습 어플에는 학습에 초점을 두고 만들다 보니 그런 듯 싶다.
경쟁
Competition
도전 미션 같은 것도 있고,
리그도 있어서 순위 경쟁을 하면서 열심히 하게 된다. 순위는 잘 해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했느냐로 따지는 거라 실력과는 좀 무관하다. 그래도 일주일 동안 해서 승급하게 되는 맛(?)도 있고, 나는 상위권이라(그만큼 열심히 한다는 얘기) 1등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한다. 현재는 실버 등급. 브론즈 등급에서는 나랑 2등이 경쟁 구도였는데, 내가 계속 뒤지다가 나중에 1등했다.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했듯 분명 이렇게 몰아치다가 며칠 안 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안 하더만. ㅎ
나는 이거 출퇴근 시간에 이용한다. 차에서 운전만 하면서 보내는 아까운 시간에 영어회화를 하게 되니 시간도 절약하는 셈이 되고, 운전을 오래해도 의미 있는 시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듯. 매일 매일 빠진없이 해서 아직 빠진 날도 없고, 꾸준히 하다 보니 1등으로 승급되는 재미도 있다.(상금이나 상품 없다. 그냥 자기 만족일 따름) 이번 주도 현재는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봐야지. 꼭 1등이 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1등이 나으니까.
개인적으로 시간 없는 직장인들이라면 괜찮은 어플인 거 같다. 물론 본인이 매일 매일 잘만 활용한다면 말이지.
이거 활용하다 보니 데이터를 많이 써서 금방 데이터 소진되더라. 나는 무제한 사용하지 않고 내 사용 패턴에 맞게 요금제 사용하는데, 스픽하고 난 다음부터는 데이터가 모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