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인근에 있는 동생이랑 커피 한 잔 하러 간 곳. 동생이 여기 힙한 데가 있다고 해서 안내해주던데 괜찮다. 동네에 있는 조그만 카페인데, 카페 고유의 콘셉트가 확실한 곳. 대형 카페보다 이런 카페가 많았음 싶다. 여튼 수원에서 괜찮은 카페 하나 발견한 듯.
조그만 카페라서 주차장은 별도로 없더라. 인근 도로에 그냥 세우면 될 듯. 도로는 넓은 편이라 도로 양쪽 옆으로 한 줄씩 차들이 주차되어 있더라고. 수원이라고 해도 영통 이 지역은 첨 와봤다. 영통 여기는 수원, 화성, 용인 접점 지역.
이런 디저트도 파는데, 여기서 유명한 건 카이막이랑 수플레. 밥을 먹고 온 지라 카이막 밖에 안 시켰는데, 보니까 사진을 안 찍어뒀네. 맛있더라. 물론 난 한 조각만 먹었다. 밥을 먹고 온 지라.
여기 중앙에 수족관이 있다. 이거 관리하기 쉽지 않을 듯 하던데. 게다가 이 자리에 테이블 놓으면 2-3개는 놓을 수 있는데 여기다 이렇게 수족관을 갖다 뒀어. 저쪽에는 또 파충류도 키우더라고. 동네의 그리 크지 않은 작은 카페지만 사람은 꽉 차 있더라. 여기서 공부하는 애들도 있고 말이지.
옆자리에 댕댕이가 있었는데, 나한테 관심을 보이길래 암컷인 줄 알았다. 그렇지. 내가 수컷의 향이 강해. ㅎ 나도 요즈음에는 강쥐 키우고 싶다.
음료는 아인슈페너. 단 걸 좋아하는 나도 이건 맛있게 마신다. 시나몬 가루로 카페명인 FIVE 로고로 만든 게 눈에 띄네. 내가 사는 주변에도 이런 카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런 카페에 혼자 가서 앉아 있기엔 좀 그렇지. 자리 차지하고 있기 눈치 보임. 그래도 여기 공부할 수 있는 자리도 4개 정도 있어서 컴퓨터 들고 가서 작업하면 될 듯.
담에는 가서 수플레 먹어봐야겠다. 여기 맘에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