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원역 쪽에 살고, 일은 광교에서 한다.
그래서 광교 쪽에도 여기 저기 많이 다녀봤는데, 여기는 괜찮다.
그러고 보면 광교 쪽에 괜찮은 데 은근 많은 듯.
광교라고 하면 광교 호수공원이 가장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광교 호수공원은 큰 두 개의 호수로 나눠져 있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그리고 여기는 원천호수쪽.
직장과 가까운 호수 쪽이라 직장에서는 걸어서 가도 되는 거리다.
생맥주, 병맥주 다 파는데, 나는 삿포로 생맥주를 시켰다.
이게 내 주량이다. 이거 다 먹으면 더이상 술 못 먹.
저녁을 안 먹었던 지라 저녁 식사 대신으로 시킨 메뉴.
연탄 돼지불고기(18,900원)랑 마가린 간장계란밥.
연탄 돼지불고기랑 연탄 고추장불고기 두 종류 있더라.
게다가 LA 갈비, 돈까스 등 식사 대용으로 할 만한 음식은 꽤 있는 편.
이건 바삭누룽지 감자전(18,500원).
이 메뉴 강추. 감자전인데 흐물하지 않고 바삭하다.
맛있어. 정말.
소스는 세 종류 주는데, 흰 소스가 제일 맛난다.
그 외에도 닭발도 시켰지만 그건 내가 안 먹는 음식이라 패스.
닭발은 매운 모양이더라.
메뉴 중에 미숫가루 막걸리도 있던데
미숫가루 막걸리는 도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
여기 인근에 맥주 마실만한 데가 꽤 있는 편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 추천하는 이유가
70년대 레트로 감성.
안에 보면 선반에 옛날 다이얼 돌려서 채널 맞추는 TV에
"대발아~"로 유명했던 '사랑이 뭐길래'란 프로 나오고
음악 또한 제목은 모르겠지만 다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고.
그래서 좋았다.
근데 은근 젊은 애들도 많더라.
나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는 공간이지만
그네들에게는 구시대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인가?
그런 인테리어며 메뉴며 맛이며
여러 모로 여기는 괜찮은 거 같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