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화성행궁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하늘에 열기구를 종종 볼 수가 있다.
그게 바로 플라잉 수원이라는 즐길거리인데,
항상 구경만 하다가 저녁 나절 날도 선선하길래
시원하겠다 싶어서 타봤다.
매표소는 없다. 주차장 들어가는 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구매하면 된다.
사진은 플라잉 수원 대기하면서 즐길 수 있는 무인 편의점이다.
인터넷 예매를 하든 현장 구매를 하든 뭐 가격은 똑같은 듯.
수원시민만 2~3,000원 정도 할인되더라.
성인은 인당 20,000원이다.
이거 생각보다 사람들 많이 이용하던데,
수지 타산 맞지 않을까 싶은 생각 들더라.
정확한 설치 및 운영 비용은 모르지만 말이지.
여긴 대기실.
다음 탑승객이 되면 안쪽에 들어가서 기다린다.
대기하면서 봤는데, 솔직히 얼마 안 올라가더라.
저 정도 밖에 안 올라가나? 넘 낮은데 싶었지.
실제로 보면 열기구 엄청 크다.
사진으로는 그 크기를 체감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이렇게 열기구 아래에 빙 둘러서 바깥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더라.
멀리서 봤을 때는 어떻게 그 자리에 다시 돌아와서 착륙하지 했었다.
가까이서 보니까 중심이 와이어랑 연결되어 있어서
와이어 풀면서 올리고, 감으면서 내리는 식이더라. 어쩐지.
생각보다 힘 꽤나 들어갈 듯 싶은데,
이 장치 비용 꽤나 들어갈 듯 싶더라.
가스는 헬륨 가스. 열기구 중간은 뻥 뚫려 있었다.
가장자리만 빙 둘러서 구경할 수 있는 구조.
이 날은 바람이 좀 불어서 시원하더라.
화성행궁 옆이라 불 켜진 화성행궁은 이뻤고,
아쉽다면 너무 낮게 올라가더라는 거.
그래서 열기구에 있는 STAFF 한테 물어봤지.
이거 이 정도 밖에 안 올라가냐고.
그랬더니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이 정도 밖에 못 올라가는 거라고.
보통은 이거 2배 이상 올라간다고.
그렇구나.
그 얘기 들으니 지나가다가 열기구가 작게 보일 정도로
높게 떠 있던 걸 본 게 생각나더라.
그래도 요즈음같이 더운 날 바람도 안 부는데
그렇게 탔다가 땀 뻘뻘 흘리느니
밤에 선선할 때 바람 불어 시원하게 만끽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열기구 안에는 이렇게 열기구 상태 모니터링하는 장치도 있더라.
시간을 생각해보면 비싼 편이지.
게다가 나는 현장 예매하고 대기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기다렸다.
그만큼 인기가 있어서 그런 거겠지만
기다린 시간에 비해 열기구 탄 시간은 10분 정도?
10분에 2만원이면, 1분에 2천원인데,
사실 이런 게 다른 데도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대안이 없다.
타고 싶으면 타고 아니면 안 타야.
그래도 한 번 즈음은 경험삼아 타볼만 하다 본다.
좀 높이 올라가서 내려다보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쉬워서 담에 기회되면
가을 정도에 낮에 타서 높이 올라가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