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갔었던 걸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물에 빠진 고기 안 좋아해서
복날이라고 해서 삼계탕 챙겨 먹고 하지는 않는데,
마침 닭을 먹자는데, 익힌 닭이길래 동생들과 함께 간 '신현리 숯불닭갈비'.
여긴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광교에서 동네 장사하는 덴데 괜찮다.
친한 동생이 여기 한 5년 되었다고 하는데 꾸준한 거 보면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건 신현리 B세트(49,000원).
소금닭갈비 240g, 소금닭목살 180g, 소금안창살 120g, 소금 무릎연골 120g.
이건 먹었었나 싶기도 한데 무릎연골도 있었네.
그 외에 꽈리고추, 해파리처럼 생긴 목이버섯, 송이 버섯, 가래떡 사리도 있다.
목이버섯은 생긴 게 그래서 먹기가 좀 꺼려지던데,
10초 정도? 구워서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조금 먹어봤는데,
뭐라 해야 하나 호불호는 있겠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나쁘지는 않더라.
이건 신현리 A세트(39,000원).
소금닭갈비 240g, 양념닭갈비 240g, 소금닭목살 180g.
이것 저것 먹어보니 동생이 말처럼 양념닭갈비가 제일 맛있다.
그러다 보니 양념닭갈비부터 먼저 먹게 되던데,
그러면 다른 부위가 좀 맛이 밋밋한? 담백한?
그래서 추천하자면 양념닭갈비.
세트로 이것 저것 먹어보니 알겠더라.
여기는 담에도 가볼만한 곳이란 생각이 드는데,
가게 되면 양념닭갈비(12,900원, 230g)만 시켜 먹을 듯.
닭목살도 맛있긴 하지, 안 먹어본 사람이면 먹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