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나절이 들린 전주 한옥마을.
예전에 많이 와봤던 곳이라 새로운 건 없었다.
다만 저녁 먹어야 하는데, 어디 가서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검색 대신 차 끌고 돌아다니면서 골랐는데,
아무래도 저녁이니까 고기 먹으려고 했지만
차라리 정육식당 가서 좋은 고기 먹자는 생각에
(사실은 정육식당 앞이 주차하기가 좋아서)
들린 곳이 '한우정 정육식당'
한우채끝으로 1++ 등급 518g짜리. 가격은 113,960원.
뭘 먹을까 해서 꽃등심 보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옆에 오더니, 이거 진짜 맛있다고.
보니까 거기서 제일 비싸. 맛없으면 돈 안 받겠다길래.
알았다고 하고 픽한 거임. ㅎ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던데,
큐브 스테이크처럼 이렇게 깎둒썰기로 해서 먹어야
한입에 쏙 들어가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맛있긴 하더라. 소고기는 진리.
그래도 둘이 518g 이면 많은 건 아닌데,
잘 먹은 듯 싶다.
누룽지 좋아해서 누룽지 팔길래 시켰지. 5,000원.
김치 맛있어서 누룽지에 김치 올려서 맛있게 먹었다.
나름은 여기서 그래도 저녁 간단하게 먹고,
돌아다니면서 군것질 거리 사먹으려고 했는데,
많이 먹은 거 같지 않았는데 고기를 먹어서 그런가
배가 든든해서 군것질을 못하겠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