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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품

어묵볶음 II

지난 번 어묵볶음 나쁘진 않았지만
내가 양념을 너무 아꼈다는 생각.
그러니까 레시피대로만 하려고 하다 보니
내 취향에 맞는 양념이 안 되더란 얘기.
그래서 양념은 아끼지 말자고 생각했고,

그리고 그 어묵볶음 레시피
썩 내 취향은 아닌 듯 싶었다.
이런 경우엔 다른 레시피를 찾아본다.
내 입맛에도 잘 맞는 레시피로.
그래서 이번엔 다른 레시피로 어묵볶음을 했고
이제 어묵볶음은 이 레시피로 할 생각이다.
맛있네.

삼호 부산어묵 240g. 1,180원.
이번엔 하나만 샀다. 지난 번엔 두 개 사서 하니
많아서 하나만 산 거다.

일단 이런 식으로 오뎅 잘라줬다.

당근도 좀 준비했는데, 작은 당근 반개 정도 사용했다.
이번에 해보면서 느낀 거지만
담에는 당근을 좀 많이 썰어둬야겠다.
오뎅과 당근을 함께 먹는 게 더 맛있어서.

나머지는 다 냉동된 채소를 사용했다.
이게 나한테는 적합한 게 예를 들어 양파의 경우,
잘 안 해먹는 경우들도 있는데 생양파를 사두면
냉장고에 둬도 싹이 올라오기 마련이라
이렇게 냉동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진 거 있으면
필요할 때 꺼내서 손으로 한웅큼 집어서 쓰면 그만이거든.
가격은 이게 좀 더 나갈 지 몰라도
내 생활 패턴엔 이게 더 적합한 거 같다.

곰곰 냉동 양파 슬라이스, 500g. 3,300원.
냉동 대파 5mm 1kg, 2,900원.
냉동 대파는 원래 곰곰 꺼 쓰다가 이번에 바꿨다.
곰곰 냉동 대파는 500g에 4,130원으로 더 비싸기도 하지만
일단 내용물(대파)가 너무 뭉쳐 있고 큼지막하게 썰어서 바꾼 거다.
사용해보니 이번에 산 게 훨씬 나은 듯 싶다.
여튼 세상 참 편해졌어.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중약불
냉동 다진 마늘 반칸, 냉동 대파, 썰어둔 당근 넣고 볶는다.

간장 2스푼, 설탕 1스푼, 고추가루 2스푼 넣고 양념해준다.
양념하다가 좀 모자른 거 같다는 느낌에
설탕, 고추가루는 더 넣었다.
양념은 아끼는 게 아냐!

어느 정도 양념이 되었으면 썰어둔 어묵 넣고,
냉동 양파, 냉동 대파, 냉동 청양고추 적당히 넣는다.
끝으로 물 반컵 넣고 물이 없어질 때까지 1분정도 볶는다.

마지막으로 물엿 1스푼, 참기름 1스푼 넣고
참깨 뿌려주고 볶아서 완성.

맛있더라. 한 끼로는 양이 많아 두 끼 정도는 먹어야할 듯.
그러나 이것만 먹는 건 아니다 보니 몇 끼 정도는 먹을 수 있을 듯.
근데 확실히 바로 해서 먹을 때랑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먹을 때랑은 다른 듯.
음식은 해서 바로 먹을 때가 가장 맛있긴 하더라.


레시피는 다음을 참고했다.
https://www.youtube.com/shorts/OOKfQxBzRX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