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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담 액상 셀프 제조

전담으로 바꾼 지 꽤 된다. 찌는 전담 말고 액상 전담.
찌는 전담은 나랑 안 맞아서 피다가 답답해서 연초 피우다가
(배터리 충전해도 몇 개 못 피우고, 한 개 피워서는 충분하지 못해서)
후배 녀석이 이거 한 번 피워보라고 권하길래 피워봤다가
괜찮길래 다음 날 바로 바꿨다. 액상 전담으로.

내가 액상 전담으로 바꾼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맛있다. (과일맛이라 달다.)
둘째, 연초 생각 안 난다.
아무리 맛있어도 연초 피우고 싶으면 안 되는데
그렇진 않더라. 나름 타르만 없지 니코틴은 있었기에.
그러다 언젠가는 니코틴 없는 걸로 피우겠지 했는데 그 때가 된 듯.

 

제품

하나씩 설명하자면,

1. PG + VG

PG(Propylene Glycol, 프로필렌 글리콜)는 타격감
그러니까 목넘길 때의 자극에  영향을 주는 액체이고,
VG(Vegeatable Glycerin 식물성 글리세린)는
수증기를 뭉쳐주는 역할로 점도가 있고,
연기량에 영향을 주는 액체다.
이 둘을 1:1 혼합해서 판매하는 게 사진의 뒤쪽에 있는
멀티베이스라는 액체다.

이 둘을 1:1로 섞지 않고 조절할 수도 있다.
VG를 더 많이 넣게 되면, 연기량이 많아지고 단맛이 강해진다.

일단 내 맘대로 조절할 수는 있지만,
처음해보는 거라 1:1 비율로 했고,
PG 따로, VG 따로 살 수도 있는데,
따로 사면 이 둘을 또 내가 섞어야 하기도 하거니와
대용량이라 일단 테스트 겸해서
1:1 비율로 섞어진 70ml 짜리를 두 개 구매한 거다.

한 개 사면 4,500원. 두 개 사면 6,000원.
구매는 네이버 프리믹스샵에서 했다.
https://smartstore.naver.com/twdaily

 

프리믹스샵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자기주도액상 "프리믹스샵" 내 맘대로 즐기는 프리미엄향료

smartstore.naver.com

 

2. 향료

앞줄 양쪽에 있는 게 향료다.
그러니까 담배맛을 결정하는 역할이다.
지금까지 여러 과일맛향을 피워왔는데,
나름 괜찮을 거 같은 거 두 개 선택했다.
왜? 멀티베이스가 2개니까.

한라봉 맛, 파인애플 맛. 각각 30ml.
이걸 멀티베이스(PG+VG) 70ml와 혼하하면 100ml가 된다.
한 개 사면 9,000원, 두 개 사면 13,500원.
근데 두 개를 사도 같은 걸 두 개 사야 된다.
난 각각 사서 18,000원 들었다.

3. 하이큐

이건 PG의 타격감만으로는 모자랄 때,
타격감을 주기 위해 첨가하는 첨가제다.
그러니까 우리가 연초를 피울 때,
목넘길 때의 그 자극 그걸 느끼게 해주는 건데,
니코틴이 들어 있는 건 아니라서 하나 정도 구매했다.
이게 가격이 젤 비싸다. 13,000원.

4. 뾰족공병

그리고 앞에 30ml 눈금이 새겨진 길죽한 공병이 있는데,
이거 액상을 전담에 주입용이라고는 하는데,
별로 효용성이 없더라. 좁은 주입구에 넣기 불편. 이건 1,000원.

그래서 내가 사용하는 건 이런 스포이드다.
병원에 있다 보니 병원에서 하나 가져온 거.

 

가격

 

도합 38,000원인데, 보통 완제품 액상이 20,000~30,000원 한다.
완제품 액상이 30ml 이고, 38,000원 써서 나오는 액상은 200ml 정도 되니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맛.
완제품 액상과 같이 달달하고 맛있는 걸 만드려면 
여러번 만들어봐야 할 듯 싶다.
문제는 니코틴 없이 말이다. 니코틴이 없으면 확실히
뭔가 모자람이 있는 듯한 맛. 그래서 피고 나서 좀 허하더라.

 

제조

두 종류로 나눠서 만들었다.
세트1. 멀티베이스(VG 35ml + PG 35ml) + 향료 30ml + 타격제 30ml
세트2. 멀티베이스 (VG 35ml + PG 35ml) + 향료 30ml
타격제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알고 싶어서.

근데 문제는 멀티베이스 공병이 100ml 짜리다.
멀티베이스 70ml에 향료 30ml는 넣을 수 있지만,
거기에 타격제까지 넣을 순 없다는 말.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다이소 가서 공병 150ml 짜리 사려고 했는데,
없네. 품절. 그래서 액상 섞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양념통 400ml 짜리 하나 샀다.

그래서 집에서는 이걸로 액상 채워주고,
그렇게 액상을 채운 팟을 두 개씩 들고 다닌다.
하나 다 쓰면 갈아서 쓰려고.

 

 

일단 아쉽다. 처음에 타격제 없는 걸로 피워봤는데,
뭔가 가슴이 꽉 채워지지 않는 듯한 느낌?
타격제가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집에서 제조하고 난 걸 피워봤는데,
그나마 조금 낫긴 한데도 여전히 아쉽다.
니코틴이 없어서 그런가?
니코틴 사서 제조할 수도 있긴 한데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1주 넘게 이용해본 현재. 좀 아쉬운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견딜 만하다. 다만 맛이 완제품 액상과 달리
많이 달지가 않아서 다음 번에 제조할 때는
한꺼번에 믹싱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믹싱해가면서
맛을 보고 내가 원하는 맛이 되는 걸 찾아야할 듯.
뭔가 좀 아쉬워도 맛이라도 있어야지.
그래도 이걸로 잘 견디고 있는 중.

이제 나도 담배가 아니라 베이핑(Vaping)이라고 하지?
담배 피우는 게 아니라 베이핑하는 걸로 바꾼 거임.
금연한 거임.

이건 사용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