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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노믹스란 무엇인가?

WikipediaWikiEconomicsnomics가 합쳐져 Wikinomics라는 신조어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어로는 '위키 경제학'으로 해석된다. 이 용어는 캐나다의 전략 컨설팅 회사 '뉴 패러다임'의 창립자이자 현 CEO인 돈 탭스코트와 같은 회사 연구 이사로 있는 앤서니 윌리엄스가 <Wikinomics>라는 책을 펴내면서 처음 용어를 사용하였다.

여기서 위키라 함은 협업(Collaboration)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로 Wikipedia에서 보여줬던 대규모 협업을 뜻한다. 최근 인터넷에서 대규모 군중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WikipediaWiki[fn]Wiki 라는 말은 하와이 말로 '빠르다'는 뜻이다.[/fn]라는 말을 씀으로써 협업이라는 광의적인 의미를 좀 더 현실성있는 어휘로 바꾸어 놓았다.결국 위키노믹스(Wikinomics, 이하 위키노믹스)라고 하는 것은 Wikipedia의 사례와 같이 일반 군중들의 대규모 협업이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 및 파급효과에 대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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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Created Contents), Web 2.0과 같은 신조어의 홍수 속에서 위키노믹스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기존의 신조어들을 다 포함하면서도 그것을 활용하여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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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유저가 생산한 콘텐츠를 뜻한다. Web 2.0은 정확하게 어디까지를 Web 2.0이라고 해야하는가에 따라 해석이 난무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매우 광범위한 용어이지만 그 핵심은 Web 1세대와 차별화된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두 핵심적인 최근의 화두에서는 서비스나 사이트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사실이며, So What?(그래서 뭐?)라는 것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조금은 관심이 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위키노믹스는 기술이나 서비스의 얘기가 아니다. 그것의 활용에 대한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다루고는 있지만 그것의 활용을 다루지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그 활용이 기업에게는 그리고 일반 유저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것이 앞으로는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목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앞으로 위키노믹스에 대한 많은 얘기를 할 생각이다. 위키노믹스라는 것이 단순히 툭 튀어나온 용어는 아니다. 피터 드러커가 얘기한 지식사회, 앨빈 토플러가 말한 프로슈머, 그리고 시맨틱 웹 환경등이 어우러져서 나오게 된 개념이고 이는 지금 우리에게 매우 필요한 개념인 것이다.

이후의 위키노믹스에 대한 글은 이것을 주창한 돈 탭스코트와 다른 견해가 있다면 이유를 들어서 왜 다른지를 얘기할 것이다. 피터 드러커라는 이 시대의 위대한 석학의 얘기 중에 지식이 자본보다 위라는 논지에 나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듯이 말이다. 그것은 다음의 내 글을 읽어보기 바란다.

탈자본주의사회일까? 지식의 자본화가 아니고?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위키노믹스에 대한 관련 서적은 현재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였고 언론에도 수차례 노출되었던 <Wikinomics>라는 책이 유일하며, 한국에서는 21세기북스에서 4월 말에 번역한 책 <위키 경제학>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위키노믹스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돈 탭스코트는 별도의 사이트 http://www.wikinomics.com 을 운영하고 있다.

+ 집단지성과 협업지성 그리고 군중심리 등에 대한 더 읽을거리 → 집단지성? 협업지성? 군중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