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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간만에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포럼 이후에 가슴에 불을 지폈다. 나 스스로도 지적인 부분에 대한 욕구를 부인하지 못한다.
한참 뒤쳐져있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보다 가볍게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는 사실.
그러나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궁극에는 만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스스로 뒤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포럼이었다. 오~ 간만에 파워업~
지적인 욕구가 강한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스스로의 인정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이 더욱더 지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한 요소가 된다.
어렸을 적에는 이러한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혼자서 고민하고
공부하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결코 그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모르면 모른다 하면 되지 고집 피울 필요가 있는가?
내가 항상 다른 이들에게 얘기하듯이 내가 이제 상대적으로
그런 얘기를 들어야할 입장이 된 듯 싶다.
역시 섣부른 지식은 위험하다. 그런데 그게 섣부르다는 것을 어떻게 알리요.
알려주게 하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이제는 따라잡는다는 생각으로 매진하면 된다. 뭐든지 따라잡기는 쉽다.
넘어서기가 어려울 뿐이다. 뭔가를 알기까지 조용히 있는 것보다는
틀려도 계속해서 수정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렇게 블로그라는 것을 통해서 공개하게 되면
나혼자의 노력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생각이나 견해를 들으면서 내 견해도 수정이 되고
더 나은 결과를 나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오래동안 느껴보지 못한 욕구가 상당히 자극된다는 사실은 나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하니 다른 재밌는 일들을
줄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 기회비용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