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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Certification XXI - CF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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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rtification : CFPS - Certified Function Point Specialist (IFPUG)
  • Certified Date : Feb, 2004

내가 가장 마지막에 딴 국제공인자격증이다.
Software 사업 대가 기준이 LOC 또는 man/month 베이스였던 데에 반해
기능점수로 한다는 추세에 맞추어 공부하여 딴 자격증이다.

시험은 세가지 Part 로 나뉘어져 있으며, 객관식 두 Part 와 주관식 한 Part 이다.
이론적인 객관식과 실무형 객관식 그리고 실제 기능점수를 산출하는 주관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이 1~2회 정도 안 열리고 내가 시험 보기 전에는 외국에서 시험을 쳐서 왔기에
1달여 남겨두고 시험 신청 접수하고 1달 공부해서 취득했다.
시험 신청 접수하러 전화했을 때, 시험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
한 달 공부해서 취득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자격증은 LG CNS, Samsung SDS, IBM, SK C&C 등 전형적인 SI 업체에서
필요한 자격증이고, 내가 시험을 칠 때는 교수도 있었다.
대학원생도 있었던 듯 한데 아마도 당시에 유일하게 직업이 없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듯.

어쨌든 재밌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시험 종이 다 울리고 난 다음에 난 답안지에 답을 옮겨 적었다는 것이다.
Part 가 세 개로 나뉘어 있어서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하는데,
어쩌다가 보니 답안지에 옮겨 적지를 못했었다.
Part III 주관식 문제는 다 풀지도 못했는데...
허겁지겁 옮겨적느라고 미스가 나지 않았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정말 그 때 마치 수능을 치고 답안지 안 옮겨적은 양 법석대던 기억이 난다.

나오면서 못 푼 문제 점수 감점하고 내가 자신있던 Part IPart II 에서
대충 감안해 보니 Part III 에서 과락이 아니라면 합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복잡한 Matrix (가로 세로 맞춰서 칸에 입력해야 한다.) 에 옮겨적을 때
실수를 했으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게 옳을 듯 했다.

보통 Part III 는 시간만 있다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Part IPart II 에서 과락되는 사람이 많은 것이
객관식이 애매하게 나오기 때문에 잘 해석하고 잘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서다.
그래서 Part IPart II 에 더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정확하게 풀겠다고 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자신이 없었다. 너무 급하게 옮겨적느라고 분명 실수를 했을 것 같았다.

나중에 발표나고 보니 합격자 데이터베이스 (웹에서 쿼리로 확인)에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 누락되어 다시 업데이트 되었다고 확인해 보라해서
확인했더니 합격이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합격되니 기분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