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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 부담 아닌 부담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런 거 같다. 책을 읽고 리뷰를 적는데 부담 아닌 부담을 가지는 듯한...
지적 욕구의 자극 이후로 파헤치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지
너무 그것에 얽매이는 듯한 느낌이다. 별로 좋지 않은데...

사실 책 하나를 두고 글을 적는다면 얼마든지 긴 글 적을 수 있겠지만
그게 나에게 그리 큰 의미가 아니라서 리뷰를 적고 나서는
페이지와 함께 인용 정도 하고 그냥 넘겨버린다.

그 내용을 보면 언젠가 다시 보았을 때
그 내용을 보고 생각한 일련의 생각들기 때문에...
물론 똑같은 생각을 못 할 수도 있지만 나는 나 자신을 믿는다.
똑같은 생각을 할 꺼라고 믿는게 아니라 지금 순간 들었던 생각들보다
미래에 보면 더 나은 생각을 할 꺼라는 믿음 말이다.
그것은 나에게 필요한 일이라서 그런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리뷰를 쓰는 게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아예 책 한 권을 파헤치는 듯한 느낌이다. 지치기도 한다.
왜 내가 그래야 하는가? 알고 싶어서? 그러면 혼자서 보면 그만인데...
보여주고 싶어서다. 그래서 그런 것이다. 다른 이유 없다.

그래서 욕심을 조금 비웠다. 그렇게 고생하면서 그러고 싶은 생각없다.
가뜩이나 할 게 많은 요즈음에 말이다.
조금은 편하게 할 생각이다.
가끔씩은 나도 사진만 포스팅하고 싶을 때도 있다.
내 옛날 사진 아직도 다 정리 못했다. T.T

부담없이 편하게... 이왕할꺼면 재밌게 해야지 일이라는 생각으로 하면 안 되지.
오늘 적은 글들 중에서 일부는 예약해뒀다.
5월 20일 2개, 5월 21일 1개, 5월 22일 3개.
예약해두면 적어도 3일동안 글 하나 안 적어도 하루에 한개이상은 올라간다.
부담이 없다. ㅋㅋ 이거 오늘 다 올렸다면 다음날에 또 올려야 한다는 왠지 모를
부담감이... 그래서 방식을 바꾼 거다.

내가 원래 몰아치는 성격이라 한 번 끝을 보려면 쥐어파는 스타일이고
미루어졌다고 하면 한꺼번에 일사천리로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주말에 글을 많이 적으려면 엄청 많이 적을 수 있는데,
미리 미리 예약해두고 나면 평일 바쁜 시간 절약해서 좋고
블로그 하루에 한 번 방문 안 해도 글은 포스팅 되고...

단지 공개 시점을 언제로 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부담 가지지 말자. 그런다고 누구 하나 뭐랄 사람 없는데
내 스스로 강박관념이 조금은 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누가 시킨다고 할 내가 아니기에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지만
좋아하는 것이 일처럼 꼭 해야만 하는 것이 되면 안 되는 법...

부담 갖지 않고 편하게 포스팅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