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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이전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영화가 재미있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괜찮았다, 볼 만하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다. 또한 생각보다 영화관에서 상영이 그리 길지 않았던(빨리 상영관에서 간판이 내려왔던) 영화였던 듯.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그렇다고 내용이 그리 참신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숫자 23이라는 것을 모티브로 하는 내용의 임팩트가 그리 강하지 않았던 듯. 이 영화를 보면서 어렸을 때 전화번호나 자동차 번호판을 보고 사칙연산으로 숫자 놀이 하던 생각이 불현듯 났다. 그래서 숫자 23으로 많은 사례들이 나오는 것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역시나 짐 캐리는 이런 진지한 내면 연기보다는 '인생의 아름다워'처럼 해학 속에서 감동을 주는 식의 연기가 제격인 듯. 너무 처음에 가벼운 연기로 그런 이미지가 각인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 생각이 든다. Time Killer 용으로는 괜찮겠지만 썩 재밌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다음은 이 영화에 얽힌 재밌는 얘기들을 옮겨놓은 블로그가 있어서 출처 명시하고 가져온다.
(출처 : http://fonac.net/tt/942) : IMDB에서 가져온 정보라고 출처 명시되어 있음.
- 원래 여주인공 역으로 엘리자베스 슈가 내정되어 있었으나 임신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 그래도 상관없다. 버지니아 매드슨도 괜찮은 배우다. 둘 다 좋아하는 배우라.
- 조엘 슈마허가 감독한 23번째 영화.
- 영화와 숫자 23이 연결되는 또 다른 예들.
짐 캐리(Jim Carrey)와 조엘 슈마허(Joel Schumacher) 이름의 알파벳 개수를 합하면 23개. 버지니아 매드슨(Virginia Madsen)과 짐 캐리(Jim Carrey) 이름의 알파벳 개수를 합해도 마찬가지로 23개.
짐 캐리와 조엘 슈마허가 이 영화를 찍기 전에 마지막으로 같이 작업한 영화가 '배트맨 포에버'였다. 이 영화에서 짐 캐리는 리들러 역을 맡았는데 이 캐릭터 역시 숫자에 강박증을 가지고 있어서 수수께끼를 낼 때 숫자를 사용해 알파벳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때 사용된 숫자가 1, 8, 5였는데 배트맨이 1과 8을 18을 의미하는 것임을 밝혀냈으며 이때 18과 5를 더하면 23이 된다. 또 '배트맨 포에버'에서는 짐 캐리가 웨인 매너 바깥 문의 W 글자 아래에 숨어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W는 알파벳 23번째 글자이다.
서점의 주소인 599의 각 자리 숫자를 더하면 23이 된다.
정신병원에서 월터의 병실변호는 318이었는데 31에서 8을 빼면 23이 된다.
월터의 직장인 동물 관리국(Animal Control Department)의 알파벳 글자수는 23이다.
자살하는 금발 여자의 아파트 건너편 집 번지수가 959인데 각 자리 수를 더하면 23이 된다.
영화에 등장하는 개의 이름이 NED인데 N은 14번째, E는 5번째, D는 4번째 알파벳이며, 이 숫자를 모두 더하면 23이 된다.
월터의 자동차 번호인 906 8HT에서 숫자를 모두 더하면 23이 된다.
이삭의 자동차 번호에 숫자 2와 3이 들어있다.
핑거링이 파브리지아와 피닉스가 만나는 장면을 목격할 때 그 둘이 있었던 가게의 번지수가 12 110인데 12와 11을 더하면 23이 된다.
이 영화의 미국 개봉일은 2007년 2월 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