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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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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서 꿀벌이 된 진강이 폰카로 찍어서 잘 나오지는 않았다. 100만화소라... 꿀벌 모양의 수영복을 갈아입고 타지말라고 몸에 로션을 할머니가 발라주고 있다. 이 수영복은 뒤에서 봐야 한다. 왜냐면 뒤에는 꿀벌 날개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수영복 매우 귀엽다~ 데자뷰도 아니고 이 사진이 25년 전에도 있었다면??? 아버지가 동생이랑 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거랑 자세가 거의 똑같다. 그래서 어디서 많이 보던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에 꼭 한 번 비교해서 올려야겠다. 이리 저리 뛰어놀아서 피곤했는지 낮잠자는 진강이 옆에 신문지가 참... 이렇게 보면 우리 집안 내력인 납작코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이것만큼은 내가 물려주고 싶지 않았는데... 진강이 증조할머니부터 시작된 이 현상. 그러나 괜찮아 나중되면 다 콧대 올라온다. 자..
진강이 보고싶다. 평일에야 회사 나가고 사람 만나고 술 마시고 하다보니 피곤해서 그랬다해도 조금 쉬고 난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진강이가 보고 싶어진다. 있을 때는 참 귀찮고 속 썩인다 해도 안 보면 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지라... 목소리라도 들으려고 전화했더만 낮잠 잔다고 한다. 요즈음은 잘 먹고 잘 놀고 아주 신났다고 한다. 워낙 씩씩한 놈이니... 버릇을 얼마나 고쳐졌는지... 워낙 지 애비 닮아서 고집 무척이나 쎈 놈인디... 말은 얼마나 늘었는지... 내가 잘못키워서 그런지 말이 좀 늦다. 다만 난 머리를 물려줬다. ^^ 같이 있을 때는 어린이집에서 "먹보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무척이나 잘 먹고 먹성이 대단했는데. 거의 나와 비슷하게 먹는 정도니... 그래서 또래들과 달리 배가 나와 아저씨 배마냥 그..
별난 진강이 저번주 일요일 밤에 어머니가 진강이를 데리고 내려가셨다. 이혼 이후 매주말마다 올라오시는 어머니... 왔다 갔다 경비는 둘째 치고라도 평일에 일하시는 어머니는 쉴 새가 없다. 올라오지 마시라고 했지만 마음이 안 놓인다니... 결국 어머니가 진강이를 데리고 내려가셨다. 15일 집도 이사해야 하고 이사한 후 정리해야 하는데 진강이가 맡길 데도 없고 주말마다 어머니 올라오는 것도 부담스럽고 해서 이사하고 난 다음에 어머니 부산에서 일정리하시고 진강이랑 같이 올라오는 것으로 했던 것이다. 일단 내려가서 놀이방에 보냈는데, 오늘 놀이방에서 안 되겠다고 했단다. 이렇게 별난 애는 처음 본다나... 진강이가 많이 별나기는 하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애들보다 더 어리지만 그 애들보다 덜하지는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