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동호회에서 진행하는 토너먼트 16강이 시작되었다. 나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는데, 오늘 16강을 치를 예정이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정기 모임이 있는 날인지라. 상대는 16점의 머리 희끗하신 분이신데(동호회에서는 닉네임에다가 뒤에 형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나이 차가 20살 정도 차이 나도 다 형이다 ㅋㅋ) 원래는 나나 그 형이나 다 대대에서 15점을 놓고 치다가 최근에 수지 조정해서 그 형은 16점 나는 17점이다.
그래도 상관없는 게, 15점 놓고 칠 때라고 해도 이기려면 내가 상대보다는 한 개를 더 쳐야 이겨야 하는데 수지가 조정된 지금도 매한가지거든. 상대가 7개 치면 난 8개 식으로 하나씩만 더 치면 무조건 이긴다. 물론 같게 치면 무조건 내가 지지. 그거 하나는 달라. 그러나 기존에 그 형이랑 쳤을 때도 그런 적은 없었거든. 상대 전적은 내가 완승이긴 하지만 게임이라는 건 해봐야 아는 거니 전적이 어떻다는 게 중요하진 않지.
뭐 1등을 하겠다 그런 생각은 없다. 다만 수지가 조정이 되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칠 수 밖에 없고, 최근에 그렇게 하다 보니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다. 언제든지 집중하면 꽤 좋은 기록을 내고 있으니 자신이 없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그렇다고 1등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건 아니고 게임에 충실해서 집중하고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상대가 그 날 따라 엄청 잘 맞으면 뭐 이길 수가 없잖아. 상대가 어떻게 치느냐에 별로 신경 안 쓰고 내 게임만 집중하면 된다.
당구도 멘탈 경기인지라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더라. 최근에 경기 운영 능력 향상을 위해서 연습구를 치기 보다는 당구장에서 하는 리그전(60명 참여)을 많이 했는데, 아무리 고수라고 할 지라도 멘탈적인 부분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걸 알겠더라고. 내 게임에만 집중하면 되는 거다. 근데 고수들은 하점자가 치고 나가면 디펜스를 해서 참 치기 어려운 공만 줘~ 그래서 고점자인 게야. 그래도 16강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니 부담은 없다.
오늘은 16강만 할 생각이다. 16강 하고 나면 8강에서 만날 상대도 결정이 되기 때문에 바로 8강전을 치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같은 스승을 둔 제자들 스탭 역할이나 할 생각이다. 나보다 저점자인 9점, 나보다 고점자인 21점이 모두 16강 진출했지. 스승은 16강 탈락하고(그것도 우리 조였는디~) 제자들만 다 16강 진출했다. 이러다 모두 다 8강 진출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근데 참 희한하게도 일부러 그렇게 한 게 아닌데 8강까지는 우리가 만날 일이 없다는 거.
대진표는 매우 밸런스 있게 짰는데(어떤 공정한 규칙에 의해서 말이다) 그렇더라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4강이 되어도 나는 만날 일이 없다. 결승이 되어야 만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어제도 같은 스승을 둔 21점 형이랑 한 게임을 했는데(물론 나도 17점 놓고) 35이닝에 16:19였다. 나는 하나를 남겨뒀고, 그 형은 2개를 남겨뒀고. 중반 이후에 내가 좀 말리긴 해서 그렇지만 예전 점수였다면 게임 끝냈을 건데. 희한한 게 점수를 높이면 그만큼 또 치게 되더라는 거. ㅋㅋ
여튼 최선을 다한다. 요즈음 당구 너무 재밌다. 고등학교 시절에 그렇게 놀 때 당구라도 제대로 배웠다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렸을 때 당구 칠 때도 이렇게 당구가 재밌었던 적은 없었는데 말이다. 당구를 배우면 자기 전에 천장에 당구 공들을 그리곤 한다는 게 나는 이해가 안 되었던 사람인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는. 아버지가 바둑 경기를 보듯이 나는 당구 경기를 본다. 여튼 게임의 승패를 떠나 나는 최선을 다한다.
그래도 상관없는 게, 15점 놓고 칠 때라고 해도 이기려면 내가 상대보다는 한 개를 더 쳐야 이겨야 하는데 수지가 조정된 지금도 매한가지거든. 상대가 7개 치면 난 8개 식으로 하나씩만 더 치면 무조건 이긴다. 물론 같게 치면 무조건 내가 지지. 그거 하나는 달라. 그러나 기존에 그 형이랑 쳤을 때도 그런 적은 없었거든. 상대 전적은 내가 완승이긴 하지만 게임이라는 건 해봐야 아는 거니 전적이 어떻다는 게 중요하진 않지.
뭐 1등을 하겠다 그런 생각은 없다. 다만 수지가 조정이 되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칠 수 밖에 없고, 최근에 그렇게 하다 보니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다. 언제든지 집중하면 꽤 좋은 기록을 내고 있으니 자신이 없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그렇다고 1등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건 아니고 게임에 충실해서 집중하고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상대가 그 날 따라 엄청 잘 맞으면 뭐 이길 수가 없잖아. 상대가 어떻게 치느냐에 별로 신경 안 쓰고 내 게임만 집중하면 된다.
당구도 멘탈 경기인지라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더라. 최근에 경기 운영 능력 향상을 위해서 연습구를 치기 보다는 당구장에서 하는 리그전(60명 참여)을 많이 했는데, 아무리 고수라고 할 지라도 멘탈적인 부분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걸 알겠더라고. 내 게임에만 집중하면 되는 거다. 근데 고수들은 하점자가 치고 나가면 디펜스를 해서 참 치기 어려운 공만 줘~ 그래서 고점자인 게야. 그래도 16강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니 부담은 없다.
오늘은 16강만 할 생각이다. 16강 하고 나면 8강에서 만날 상대도 결정이 되기 때문에 바로 8강전을 치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같은 스승을 둔 제자들 스탭 역할이나 할 생각이다. 나보다 저점자인 9점, 나보다 고점자인 21점이 모두 16강 진출했지. 스승은 16강 탈락하고(그것도 우리 조였는디~) 제자들만 다 16강 진출했다. 이러다 모두 다 8강 진출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근데 참 희한하게도 일부러 그렇게 한 게 아닌데 8강까지는 우리가 만날 일이 없다는 거.
대진표는 매우 밸런스 있게 짰는데(어떤 공정한 규칙에 의해서 말이다) 그렇더라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4강이 되어도 나는 만날 일이 없다. 결승이 되어야 만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어제도 같은 스승을 둔 21점 형이랑 한 게임을 했는데(물론 나도 17점 놓고) 35이닝에 16:19였다. 나는 하나를 남겨뒀고, 그 형은 2개를 남겨뒀고. 중반 이후에 내가 좀 말리긴 해서 그렇지만 예전 점수였다면 게임 끝냈을 건데. 희한한 게 점수를 높이면 그만큼 또 치게 되더라는 거. ㅋㅋ
여튼 최선을 다한다. 요즈음 당구 너무 재밌다. 고등학교 시절에 그렇게 놀 때 당구라도 제대로 배웠다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렸을 때 당구 칠 때도 이렇게 당구가 재밌었던 적은 없었는데 말이다. 당구를 배우면 자기 전에 천장에 당구 공들을 그리곤 한다는 게 나는 이해가 안 되었던 사람인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는. 아버지가 바둑 경기를 보듯이 나는 당구 경기를 본다. 여튼 게임의 승패를 떠나 나는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