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 오브 뉴욕>을 시작으로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만났다. 물론 이 둘이 만들어낸 작품이 다 괜찮다는 건 아니다만(특히 <셔터 아일랜드>는 실망이었지. <갱스 오브 뉴욕>이 가장 괜찮았었고) 그래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지금은 대중들을 사로잡는 영화를 만들지 못한다 해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봐줄 만 하잖아? 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를 참 잘 한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기가 요즈음 들어서는 다소 패턴화되는 듯한 느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캐릭터가 그러하다 보니 그렇다고 본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어렸을 때 영화인 <길버트 그레이프> 혹시 안 봤으면 보기 바란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작인데, 여기서 디카프리오 연기 정말 잘 한다. 지금과는 달리 앳되어 보이지만 연기 하나는 어렸을 때부터도 일품이었다고. 비교하자면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과 같은 느낌이었다니까.
여튼 그래서 봐줄 만 하다고 하는 거다. 재미없다는 평은 보고 나서 해도 될 듯. 근데 이번 영화인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꽤 재밌을 거 같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고 또 예고편을 봐도 재밌을 거 같고 말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11월 15일에 개봉한다는데 국내는 미정이다. 아마도 미국과 동시 개봉하지 않을까 싶다. SF 영화가 난무하는 요즈음이라 CG가 안 들어가면 왠지 모르게 지루하게 느껴질 지 모르겠다만 영화는 CG가 아니라 스토리를 봐야하는 겨~ ^^;
원작 '월가의 늑대'
월가의 늑대 조던 벨포트 지음, 차휘석 옮김/열음사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원작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분한 조던 벨포트라는 사람이 자신의 일화를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 '월가의 늑대'다. 보통 자전적 소설이라는 건 다소 과장된 면이 많긴 하겠지만(원래 사람이라는 게 자신에게는 후하지 않던가? 남이 하면 불륜이고 지가 하면 로맨스고 식이란 말이다) 그래도 벌어진 사실을 잘못 전달하지는 않겠지?(벌어진 사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얘기하는 거면 몰라도 말이지) 내가 순진한 겐가? 여튼 재밌을 듯.
예고편
예고편 보면 마치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생각난다. 근데 예고편에서 나오는 매튜 맥커너히는 왜 네이버 영화 정보에 기입이 안 되어 있대? 그리고 매튜 맥커너히 살 많이 빠졌네. 근데 이런 영화 보고 인생 한방이다, 돈 욜라 벌어서 멋지게 살자 이런 사고방식 가지면 곤란한대~ 요즈음 젊은 애들 그런 애들 많아~ 세상 말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