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에 오픈 중인 프로젝트를 위해서 명대표(조만간 소개하겠다)가 내 사무실에 같이 일한다. 근데 언제 웨스턴돔을 둘러봤는지 일본식 카레 전문점이라는 아비꼬가 있다고 해서 거기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난 항상 가던 데만 가는 습성이 있는지라(왜냐면 밥 먹을 때 되서 뭐 먹지 하는 생각하는 게 싫어서 그렇다) 아비꼬라는 음식점이 있는 줄 몰랐다. 가봤는데 오~ 괜찮네. 깔끔하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말이다. DSLR을 잘 안 들고 다니는 요즈음이라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
메뉴 선택이 뭐 이리 복잡하누
일단 메인 메뉴를 골라야 한다. 나와 같은 경우 기본 하이라이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카레의 매운 정도를 선택해야 한다. 나는 매운 걸 못 먹기 때문에 아기단계(가장 순한 맛)을 선택했다. 그 다음에 토핑을 선택한다. 카페에 토핑이라. 참. 여튼 나는 왕새우튀김을 선택했다. 새우를 좋아하니까. 근데 토핑 가격이 4,000원. 헐~ 이제서야 알았심. 뭐 음식 사먹을 때 가격 따져가면서 사먹지는 않다 보니 말이다. ㅠ.ㅠ
이거 프랜차이즈 같다. 인테리어나 메뉴판이나 그런 걸 봤을 때. 난 처음 봤는디. 아 그리고 마지막에 묻더라고. 파와 구운 마늘 있는데 넣을까 말까라고. 난 구운 마늘만 넣어달라고 했다.
여기 직원들 머리에 둘러쌓고 있는 게 수건이다. ㅋㅋ 갑자기 일본 전통 행사인가 그런 데서 보면 남자들 티빤쭈 입고서 머리에 수건 두른 모습이 떠올랐다. 거기서는 수건을 두르고 앞쪽을 짜매더니 여기서는 수건을 뒤쪽에 짜매더라고.
연예인들도 많이 왔다 간 듯. 여기에 온 연예인들이겠지? 프랜차이즈 다른 지점에 온 게 아니라? 보니까 산다라 박도 있더만. 산다라 박 왔을 때 왔었다면 좋았을 걸.
작은 접시에 담긴 잘게 썬 깎두기, 이건 에러여~
깎두기다. 너무 잘게 썰었다. 그래서 자주 먹어야 된다. 근데 문제는 깎두기를 담은 접시가 너무 작다. 그래서 포크로 깎두기를 찍어 먹으려고 하다 보면 깎두기 바닥에 흘리기 일쑤. 이건 내가 여기 처음 가서 그런 게 아니라 명대표도 항상 겪는 일이라고. 에러네. 그리고 빈 접시 하나. 여기에는 단무지 같은 걸 담는다. 단무지는 테이블마다 있더라고.
이게 단무지 담아놓는 그릇이었는데, 이쁘다. 특이해~ 난 이런 게 좋더라고. 근데 이 단무지도 마찬가지다. 작은 접시에 덜어놓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테이블에 흘리고 말았다. 내가 한 거 아님. ^^;
허걱~ 나 처음에 보고 이게 뭐야 싶었다. 카레는 디따 많고, 밥은 적어. 게다가 왕새우튀김은 아무리 토핑으로 시킨 거라지만 카페 양에 비해서 너무 작아보인다는 생각도 들었고. 먹어보니 왕새우튀김은 크다 보니 뭐 상관이 없었지만 카레는 너무 양이 많더라고. 그래서 밥을 한 공기 더 시켜서 두 공기 먹었다. 밥은 리필이 되더라고. 맛? 괜찮대. 난 개인적으로 이런 거 좋아해. 별다른 밑반찬 필요 없잖아? 깔끔해.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게 돈까스, 볶음밥 이런 거거든. 괜찮네. 종종 이용할 듯.
-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67 웨스턴돔1 A-203
- 전화 : 031-906-7478
웨스턴돔 입구에 보면 2층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갈 때 왼쪽 귀퉁이를 보라. 거기에 아비꼬 있다. 그 옆이 내가 주말에 비빔국수 혼자 먹으러 종종 가는 할머니 국수가 있고. 웨스턴돔에는 음식점이 워낙 많아서 지도 상으로는 찾아가기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