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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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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2: 마술과 최면 #0 나의 3,61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마술을 소재로 한 영화가 없는 건 아니지만, 사실 영화 자체가 대부분 트릭인데, 영화 속에 마술이 등장한다 하여 그게 신기할까? 물론 실제 마술에서도 저거 어떻게 했지 하는 그런 마술도 있긴 하지만, 영상을 통해서 접하는 마술은 편집이 된 거기 때문에 직접 보지 않은 이상 안 믿는다. 뭐 물 위를 걷는다거나, 공중부양을 한다거나 하는 식의 마술들 말이다. 영화 속 마술은 더욱더 그렇다. 일단 영화라는 거 자체가 특수효과 등을 통해서 트릭을 구현하다 보니 영화 속 마술로는 불가능한 게 없다. 도 그런 맥락에서 마술 그 자체는 흥미를 끌 거리가 못 된다. 마치 마법을 부리는 것과 매한가지.(이런 마법이 있다고 하면 그만이니까) 에 등장하는 마술들 보면 말도..
왜 뇌는 착각에 빠질까: 뇌과학 책이라기 보단 마술 비밀을 밝히는 책 뇌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인지라 어떤 책 선물을 하는 게 좋을까 싶어서 골라서 선물해줬던 책이 아닌가 싶은데, 내 관심과는 거리가 멀었던 책이다. 내가 읽었던 뇌관련 서적 중에서는 정말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던 책이 '달라이 라마, 과학과 만나다'란 책으로 과학과 철학의 접점에서 벌어지는 담론이 매우 인상 깊었고, 그 담론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이다. 어떤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을 펼쳐보여주는 게 지적인 자극에는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은 방법론에 치우치거나 결론 또는 상태를 보여주고 왜 그런 지에 대한 근거를 풀어나가는 식이다. 나는 이를 서양의 사고방식이라 명명하곤 하는데, 이런 책은 울림이 없다. 단지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줄 뿐. 달라이 라마, 과학과 만나다 ..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 마술이라는 볼거리와 범죄라는 스토리의 배합 나의 3,260번째 영화. 도둑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는 많았지만, 마술과 접목시킨 영화는 없었다. 는 일반적인 도둑 영화들에서 보이는 팀 플레이를 기본으로 한 건 공통적이지만, 화려한 마술이 화려한 액션을 대신하고 있다. 도둑질에 마술을 활용했으니 증거를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했는지를 풀어나갈 수 밖에 없고, 초반에 펼쳐지는 마술의 해법이 재밌다. 게다가 캐릭터들 간에 관계에서 풀어나가는 스토리 또한 괜찮았고, 마지막 반전도 괜찮았다. 물론 다소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 오락 영화로 손색이 없다 하겠다. 그렇다고 와 죽인다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영화 보는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정도. 개인 평점 8점 준다. 눈에 띄는 배우, 멜라니 로랑 처음 보는 배우다. 에서는 ..
[신작 미리보기] 컨저링: <쏘우>의 제임스 완이 만든 실화를 기반으로 한 공포 영화 아는 사람들 알겠지만 난 공포 영화 안 좋아한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너무 안 무서워서 그렇다. 게다가 스토리가 그닥 칭찬해줄 만하지도 않고 말이다. 그런데 웃긴 건 예고편을 보다 보면 보고 싶어진단 말이지. 왠지 모르게 뭔가 있을 거 같단 말이야. 그런데 보고 나면 실망을 금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그게 내게는 공포 영화라구. 여튼 이란 영화는 의 제임스 완 감독이 만든 영화다. 그래도 맨 처음에 나왔을 때는 신선했잖아?(개인 평점 7점의 영화였지만) 그럼 나는 이란 영화를 왜 보고 싶어하는가? 예고편 보면 알겠지만 Supernatural(이거는 미드 말하는 거 아님, 초자연적인 현상을 말하는 거임)에 대한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하니까 구미가 당기는 게지. 내가 볼 때는 각색이 엄청 많이 되어서 ..
복수와 사랑 그리고 반전의 반전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 포토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개봉일 2006,영국,미국 별점 내가 본 2,617번째 영화. 최근에 본 마술을 소재로 한 영화 두 편. 와 . 마술 중에서도 공간 이동이라는 주소재를 사용한 것이 비슷한 점이긴 하나, 내용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는 진실한 사랑을 거듭되는 복수를... 무엇이 낫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겠지만 에 비해 는 반전의 재미와 복수라는 테마가 주는 흥미진진함은 있지만 반전에 반전을 함으로써 약간은 일부러 꼬아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그 전에 복선이 깔리기는 하지만... 스포일러가 될 듯 하여 내용은 얘기하지 않겠지만 복선이 깔리는 반전이라는 것을 알고 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하기에 반전 같지 않은 반전이었던 점이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나 의 뒷통수 짜릿한 반전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