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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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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자: 신예들이 많이 보이네, 양동근의 연기는 정말 좋았고 나의 3,305번째 영화. 고등학교 시절에 그런 친구가 있었다. 여자애랑 같이 지나가다 마주치면 여자애 한 번 훑어보고 놓고 가라는 식으로 협박하던. 친구의 여자친구를 겁탈하던 그런. 어린 나이게 갖게 되는 권력이라는 건 이렇듯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그래서 의 준석이가 창식이에게 나이 들어서 복수하는 게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내 생각과도 같다. 대신 나는 내가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했다면 내가 배로 고통스러움을 받을 각오를 한다. 나는 되고 남은 안 되고 그런 게 아니다. 내가 그렇듯 남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런 걸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에는 신예들이 많이 눈에 띈다. 특히 여자 배우들. 이태임, 반민정, 나현주, 그리고 강복음. 다른 사람들은 잘 모..
퍼펙트 게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도 이렇게 완벽할 순 없다 나의 3,058번째 영화. 야구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 나지만 내용은 다 알고 봤다. 이제 고인이 된 최동원 선수를 기리며 만들어진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봤기 때문. 항상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보고 나면 관련 정보들을 검색해서 내가 원하는 정도 수준까지는 알아보다 보니 이 다루는 최동원과 선동렬의 승부에 대해서 잘 알게 된 것. 둘의 승부(1승 1무 1패)는 사실 영화의 소재로 다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매우 극적이다. 게다가 둘의 출신을 비교해도 대립각을 세우기 정말 좋다. ① 경상도 부산 출신의 최동원 vs 전라도 광주 출신의 선동렬 ② 연세대 출신의 최동원 vs 고려대 출신의 선동렬 ③ 롯데의 에이스 최동원 vs 해태의 에이스 선동렬 당시의 승부를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뜨는 해 선동렬과..
모노폴리 모노폴리 포토 감독 이항배 개봉일 2006,한국 별점 date : Jan 24, 2007 / film count : 2609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독특한 내용이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매우 싫어하기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긴 했지만, 마치 일본 만화를 본 듯한 느낌이다. 극중의 양동근은 독특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하는 인간형이고 윤지민은 아마도 이 역할 때문에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서도 그 배역을 맡은 듯 하다. 최근 드라마 '누나'의 차분한 교수의 건우역과는 다른 모습의 김성수를 맛볼 수 있는 영화다. 사실 영화가 현실성이 없다고 할 지는 몰라도 과장된 부분은 있으나 개연성이 없지는 않다. 별의별 희한한 사람들 만나다 보면 상상하기 힘든 사람들도 만나게 되는데 그래서 이 영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