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뜻을 품고 호주로 출국하는 동생 동생이 호주로 출국한다. 단순한 어학연수 차원이나 여행을 위해서 출국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취직을 해서 출국하는 것도 아니다. 호주에 가서 터를 잡으려고 가는 거다. 그렇게 결심을 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 * * 항상 나와 비교되곤 해서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동생이 대학을 실패하고 재수를 한다고 했을 때, 내가 야구 방망이를 들고 때리면서 했던 말들이 이 녀석에게는 한이 되었다. "너같은 새끼는 공장이나 다녀! 쓰레기야!" 더한 말도 많이 했었다. 그 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왜? * * * 사실 나도 대학을 실패했다. 어느 순간부터 자랑스럽게 보여줬던 성적표를 보여주지 않기 시작한 때가 아마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아버지는 공부에 방해가 될 까봐 알아서 할 것이라 믿어왔고 사춘기 .. 아름다운 이별 지난 목요일 마지막으로 사장님과의 면담을 하고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그 때 김영곤 북이십일 사장님의 말씀 중에 있던 표현이 바로 "아름다운 이별"이다. 역시나 출판이라는 콘텐츠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사장님답게 표현도 감성적이었다. 나 스스로도 헤어질 때는 좋게 헤어져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이런 이성적인 사고의 틀에서는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감성적 표현은 잘 나오지 않는 법이다. 모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친했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그룹웨어의 사내통신으로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돌리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다. 마지막까지 배려와 좋은 조언을 해주신 북이십일 김영곤 사장님과 "마법천자문"을 만들고 내가 회사에 오게된 계기를 제공해주신 블루마크 김진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