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강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들의 카톡 프로필 메시지는 "아빠" 등교할 때 카톡, 하교할 때 카톡, 저녁 먹을 때 되면 카톡. 뭐 거의 나를 관리하는 수준으로 카톡을 주는 아들. 저녁을 밖에서라도 먹을라치면 "왜? 미팅 있어?" "어디서?" "누구랑?" "몇 시에?" "몇 시에 들어올꺼야?" 등의 질문이 연타로 들어온다. 미팅을 하고 있을 때도 예외없다. "미팅 하고 있어?" "누구랑?" "어디서?" "언제 끝나?" 등. 가끔씩 짜증이 나곤 하지만 가급적이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곤 하는데 친절하게 답변해주니까 계속 질문하는 듯. 답변을 안 하면 카톡으로 보내오는 메시지 "아빠?" 그래도 답변을 안 하면 혼잣말을 하곤 한다. 이모티콘 날리고. ㅋㅋ 그러니 답변을 안 할 수가 읍따. 아들이랑은 카톡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하다 보니 카톡 프로필 메시지를 볼 겨를이 없었는.. 인물화 @ 인천 월미도: 예전부터 아들 그려주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해본다 지나가다 보면 길거리에 앉아서 그림 그려주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냥 지나칠 만도 하겠지만 항상 아들이랑 주말에 뭐하고 놀까 고민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건 추억 쌓기다. 어린 시절에 아빠와의 추억 말이다. 그래서 이런 것도 해보고 저런 것도 해보고(그게 꼭 교육으로써 뭘 해보는 게 아니라. 경험으로써) 하는데, 길거리에서 아들을 모델로 그림 한 번 그려봤으면 했다. 그런데 놀러 가는 데에 보일 때마다 제안하곤 하지만 싫단다. 억지로 하는 건 아니라며. 그러다 이번에 인천 차이나타운 놀러갔다가 월미도 갔는데, 월미도에서는 그림 그리는 할아버지랑 양동 작전으로 꼬셔서 결국 자리에 앉혔다는 것. 성공~! 월미도에 보면 화가님들 몇 분 계신다. 모두 자신이 그린 그림을 액자로 만들어서 진열해두고 자신의 솜.. 제주도 여행 DAY 1: 말고기! 맛있을까? @ 제주마원 원래는 ATV를 타고 있어야 했다. 근데 6시까지로 알고 있었는데 5시 40분 즈음엔가 도착하니 오늘 마감이라는 거다. 헐~ 그래서 다음 코스였던 제주마원으로 이동했다. 제주도 말고기 유명하다 해서 나름 찾아보고 결정한 곳인데 가보니 신라호텔 바로 앞에 있더만. 사실 아들이랑 제주도여행하려고 전날 밤샘해서 많이 피곤한 상태였는데 잘 됐다 싶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찍은 모습. 멋지네. 신사동에 있는 삼원가든이 생각나더라. 그러나! 나는 삼원가든 싫어하지. 왜냐? 거기 수입산을 한우로 속여 팔아서 적발된 데거든. 그 유명한 프로 골퍼 누구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데라지? 난 그런 데는 안 가. 일단 사람을 속이면서 장사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인간 없어. 물론 그렇다고 꼭 그게 돈 못 번다는 얘기는 아니.. 제주도 여행 DAY 1: 한라봉보다 맛있는 레드향 @ 제주올레농장 드라마월드에서 고띠 퍼시 선글라스를 분실하는 바람에 그거 찾느라 좀 지체됐다. 그러나 원래 일정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지체를 했던 건 아니다. 5시 즈음에 ATV 타러 가는 일정이어서 일정대로 장소를 이동하는 중에 도로에서 판매되는 한라봉이 있길래, 호텔에서 한라봉이나 까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들렀던 곳이다. 명함에는 제주올레농장으로 되어 있네. 명함을 챙겨준 지도 몰랐다. 나중에 와서 보니까 안에 명함이 들어 있더란 게지. 꼭 여기서 사야 하나? 그런 건 아니다. 나도 그냥 지나가다가 들렀으니까. 이런 데는 지나가다 보면 엄청 많아. 그래서 여기서 사는 게 더 싸고 질 좋은 과일을 살 수 있다 뭐 그런 건 아냐. 제주도에 가면 몇 가지는 정해두질 않아도 될 듯 싶다. 첫째 승마, 둘째 카트, 셋째 AT.. 아들과 목욕탕 아들과 목욕탕에 왔다. 녀석 요즈음 춥다고 잘 안 씻어서 그런지 보통 때보다 때가 많이 나온다. 그래도 이젠 아빠 등 밀어주는 것도 익숙해진 듯. 나가서 아이스크림이나 사무야지~ 아들의 전화 한 통 미팅 중에 걸려온 아들의 전화. 보통 미팅 중에 전화 받으면 바로 끊어버리는데, 항상 잠깐만 잠깐만 하고 전화를 끊지 못 하게 한다. 근데 오늘은 그래놓고 하는 말이. "지금까지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허걱~ 내가 볼 때는 할머니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게 아닐까 싶은데, 참 듣기는 좋네 그려... 근데 마치 이제 뭐 떠나기 직전에 하는 말 가토~ ^^; 이번 여름 주말에 아들과 항상 먹는 거, 딸기빙수 @ 커피베이 웨스턴돔에는 카페가 많다. 난 스타벅스 같은 곳보다 소규모로 자영업하는 곳을 더 선호한다. 그래서 찾은 커피베이. 여기서는 커피를 사먹지는 않고, 딸기빙수만 사먹는다. 근데 카페에서 이어폰 끼고 혼자 앉아서 책 펼쳐두고 공부하는 애들 보면 이해가 안 가심. 그렇게 공부하면 공부가 잘 되심? 일산에 무료 도서관 많은디~ 주말이면 먹는 빙수 요즈음은 주말이면 아들이랑 빙수 먹는다. 난 그냥 팥빙수보단 딸기빙수가 좋은데, 뚜레쥬르는 망고빙수, 녹차빙수, 블루베리빙수는 있는데 딸기빙수는 없네. 그래서 오늘은 그냥 팥빙수 시켰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