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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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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실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추천하고픈 영화 나의 3,083번째 영화. 회식 때 볼 영화가 없어서 본 영화다. 참고로 우리 회사는 회식 때 술 안 마신다. 저녁 먹으면서 맥주 한 잔이 전부다. 말 그대로 한 잔. 그리고 문화 생활을 한다. 자주 있는 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처럼 우리 직원들 중에 술 좋아하는 사람 없다. ^^; 그래서 회식 때 영화를 미리 예매해뒀고 그게 다. 는 본 사람이 많아서리... 대안이 없었다. 다른 영화를 볼 게 없었다는 거. 평점을 보니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재밌다. 추천할 만하다. 처음에 괜히 이런 건 어거지 설정으로 눈물 나게 만드려고 노력하는 장면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장면 있다. 분명히 있다. 말도 안 되는 장면이라 생각하지만... 그런데도 그게 그렇게 ..
돈의 맛: 기대했던 만큼의 영화라고 할 사람 얼마나 될까? 나의 3,082번째 영화. 5월 개봉작 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작품이었던 . 기대가 커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예고편 편집을 너무 잘 해서 그런 것일까? 실망했던 영화다. 사실 나는 예고편을 보면서 스토리 전개가 대한민국 상류층이 권력층을 돈으로 매수하고 그것을 파헤치는 검사가 내부의 스파이(김강우가 맡은 역이 뭐 이런 것인 줄 알았다.)가 딸과의 로맨스를 뿌리면서 뭔가를 알아내는 식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노출 수위로 관객들에게 볼 거리를 선사하고 말이다. 혼자만의 상상이었다. 내용은 전혀 이상하게 흘러가고 '음... 어라~ 이렇게 가는 거여?'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생각치 못한 파격적인 내용들이 펼쳐지는데 파격적이라고 말을 하니 뭐가 파격적인가 하고 궁금해할 수도 있겠지만 임상수 감독의 전작..
건축학개론: 누구나 마음 속 깊이 간직한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영화 나의 3,079번째 영화. 괜찮다고 하길래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기회를 갖지 못해서 아쉬웠던 영화였다. 뭐랄까? 영화 내용 그 자체가 아름답다 뭐 그런 건 아니었는데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누구나 다 어릴 적에 한 번 즈음은 경험해본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서가 아닐까 싶다. 개인 평점 9점의 추천 영화. 강추다 강추! 첫사랑 추억 어떻게 보면 첫사랑이라는 게 때묻지 않은 풋풋한 사랑이기도 하지만 첫경험이다 보니 그만큼 연애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해서 이루어질 수 없는 면이 많은 듯 싶다. 간혹 첫사랑과 결혼을 한 경우도 이따금씩 보지만...(트위터러로 유명한 두산의 박용만 회장의 경우가 첫사랑과 결혼한 케이스로 알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오래 전부터 포브스 잡지를 통해 이 사람 괜찮네 했던 ..
이브의 유혹: 좋은 아내, 네티즌 평점 믿고 봤다가 낭패본 영화 나의 3,070번째 영화. 토렌토와 같은 파일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다 보면 처음 들어보는 영화인데 내용이 괜찮을 거 같은 영화가 이따금씩 올라온다. 나름 흙 속에서 진주 찾기로 그런 영화들 잘만 고르다 보면 꽤 괜찮은 영화도 있다. 나중에 보니까 이라는 옴니버스 식으로 여러 편에 걸쳐 제작된 영화인 듯한데 내가 본 거는 그 중에서 가장 평점이 좋은 라는 작품. 네티즌 평점을 보면 네이버 8.84(67명 참여), 다음 8.8(12명 참여)로 상당히 높다. 물론 참여자수가 낮아서 사실 엄밀히 말하면 내 기준에서는 벗어나지만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영화라는 걸 감안한다면 한 번 봐볼까 싶어서 봤는데 잘못 골랐다는 거. 포스터 보면 선정적인 듯 하지만 나는 포스터 안 보고 평점 보고 선택해서 봤었다. 아니 진짜~..
화차: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 소설 영화화 but 평점에 비해 그닥 내용은... 나의 3,068번째 영화. 도 주변에서 재밌다고 하고 평점도 좋아서 본 영화인데 조금 실망한 감이 없지 않다. 동생이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죄다 다운 받아서 보는데 다운 받아놨길래 가끔씩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놀러와'인가에 여기 주인공들이랑 감독이랑 출연한 걸 본 적이 있다. 뭔 영화를 찍었길래 다같이 나왔나 했지만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내가 한국 영화는 가려서 보는지라. 은 평점에 걸맞는 재미와 감동을 준 반면 는 그렇지 않다. 미스터리인지라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어떻게 결말이 날 것인지 여러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 그리면서 봤는데 좀 아쉬운 감이 있다. 이게 끝? 뭐 그런. 그렇다고 못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니지만 기대에 비해서는 좀 덜하다는 거. 개인 평점 6점 준다. ..
과속 스캔들: 흥행을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나의 2,809번째 영화. 중학교 3학년 때 옆집 누나와의 첫경험을 통해서 딸을 낳고 그 딸은 고등학교 때 첫경험을 통해서 아들을 낳고 이래서 30대 중반에 할아버지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아~ 한 남자라고 하면 그 남자 중심으로 얘기가 진행되는 듯 하니 그가 속한 한 가족의 이야기다. 사실 나는 한국 영화 잘 안 보는 편인데, 워낙 흥행에 성공을 했다는 기사도 봤고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 간만에 영화보면서 유쾌하게 웃었다. 역시 차태현만의 매력을 이 영화에서도 잘 보여준 듯 하다. 다만 그가 영화 속에서 맡은 배역의 이미지하고는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았다. 차태현은 수수한 대학생이 어울리지 럭셔리 코드하고는 거리가 좀 멀어서 그렇다. 그래도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코믹스러운 연기는 여전히 이 영화 속..
긴급조치 19호 긴급조치 19호 포토 감독 김태규 개봉일 2002,한국 별점 date : Nov 03, 2002 / film count : 126 재밌는데 왜 이 영화는 사람들이 모를까? 왜 다른 사이트에서는 별이 두 개 정도 밖에 안 되는 영화로 취급이 되었을까? 분명 이건 뭔가가 있는 것 같다. 허접한 웃음, 어거지 웃음을 주는 영화는 별이 많은데 왜 이런 영화는 별이 많지 않은가... 설정 자체가 특이하고 까메오로 나오는 많은 가수들의 저마다 쇼프로에서 보였던 그런 코믹한 면들에다가 억지 웃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웃음들 즉 코미디가 아닌 개그 형식의 요소 요소들이 재미있었다. 물론 터무니 없는 상황 설정이란 것은 누가 봐도 알겠지만, 현 정치가 뭐 이와 다를 것은 없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 우리 나라 정치 현실..
내츄럴 시티 내츄럴 시티 포토 감독 민병천 개봉일 2003,한국 별점 date : Jan 18, 2004 / film count : 2,011 나름대로는 기대를 하고 봤다. 2002 로스트 메모리즈 라는 장동건 주연의 영화가 흥행은 못했지만 괜찮았던 것과 같은 기대감이다. 한국 영화 중에서 특히나 SF 류는 인기가 없는 것이 워낙에 비싼 돈을 들여서 만드는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관객의 눈을 만족시키기에는 우리 나라의 SF 영화는 사실 너무나 초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선택한 영화였다. 감독의 이름을 처음 들어봤지만 감독은 나름대로 브레이드 러너와 같은 SF 의 고전물들을 많이 좋아했던 감독 같다. 내용도 그러하거니와 설정 자체도 그렇기 때문이다. 아마 브레이드 러너를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