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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BCG의 PPM(Product Portfolio Management) 정리

1960년대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전사전략으로 BCG(Boston Consulting Group)에서 고안한 기법이다. PPM은 Product Portfolio Managment의 약어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나타내는 프레임워크이다. (사업의 포트폴리오란 다수의 사업을 조합하여 전체 구조의 최적화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 상대시장점유율 고, 시장성장률 고 : Star
- 상대시장점유율 고, 시장성장률 저 : Cash Cow
- 상대시장점유율 저, 시장성장률 고 : Question Mark or Problem Child
- 상대시장점유율 저, 시장성장률 저 : Dog

1) 스타(Star)

고성장 분야로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현금의 유입량이 많은 반면 성장을 위한 자금수요도 크기 때문에 유입과 유출이 모두 적은 한계사업과 같이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 성장이 둔화되었을 때에는 재투자의 필요성이 줄어들어 커다란 현금 창출원이 된다.

2) 캐시 카우(Cash Cow)

시장점유율의 유지에 필요한 재투자를 넘어서는 막대한 현금유입이 가능하여 다른 사업부문을 위해 현금을 만들어내는 역할의 기업 자금원이자 기업의 기둥이 되는 사업부문으로 이 사업부문에 과다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 이외에는 투자를 축소하고 가치개선 요구 사업에 투자비용을 늘려야 한다.

3) 가치개선 요구 사업(Question Mark or Problem Child)

고성장기의 사업이긴 하지만 상대적 시장점유율이 낮은 제품이 '가치 개선 요구 사업'이다. 이런 종류의 사업은 대부분의 경우 현금투자를 필요로 한다. 만약 투자를 하지 않으면 다른 기업에게 뒤처져 시장에게 소멸되고 투자를 한다 해도 단순히 현재의 낮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정도의 투자에 머무를 경우 완전한 한계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치개선 요구 사업을 어떤 것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장기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전략상 중요한 과제가 된다.

4) 한계사업(Dog)

이 사업은 현금의 유입량이 적은 데다가 경기 변동 등의 외부요인에 의해 수익률이 크게 변하기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출처 : <세계 일류기업들이 채택한 BCG 의 6가지 성공전략>에서 발췌하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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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캐시 카우 사업에서 착각을 하는 업체가 많은 듯 하다. 어쩌다 소 뒷걸음질 치다가 된 사업을 마치 자신의 실력인 양 생각해서 문어발식 확장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나름 전략이라고 하는데 전술밖에 없고 핵심적인 방향이나 전략은 부재한 경우도 허다했다.

스타 사업에서 캐시 카우 사업으로 변했다면 왜 그랬는지 이유를 잘 알아야 한다. 그게 대부분 자신의 실력이라고 착각하는 경영자나 임원들은 그만큼 자기 돈으로 사업해본 경험이 적다는 것을 뜻한다. 나이가 많건 적건... 새로운 사업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나 또한 많은 사람들과의 정보 교류를 통해서 리스크를 줄이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시 카우 역할이 되면 돈이 있으니 그렇게 건방지게 되는 것은 사람 심리인 듯 하다. 자기가 다 한 양 깝죽대는 것을 보면, 참 어리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이런 경우에는 제로섬이 되기 쉽다. 왜냐면 자기의 실력을 맹신하여 다음번의 새로운 비즈니스에 자신의 판단만 믿고 가다가 가치개선 요구 사업(PPM에서 말하는 용어로 하자면)에서 매몰 비용[각주:1]만 발생하게 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1. 사업을 접자니 지금까지 투자한 비용이 아깝고, 사업을 계속하자니 돈은 계속 들어가는 상황에서 투입되는 자금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