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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대단한 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어수선한 <아리조나 유괴사건> (1987)

아리조나 유괴 사건 포토
감독 조엘 코엔
개봉일 1987,미국
별점
2007년 7월 22일 본 나의 2,653번째 영화.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 235번째 영화.

사실 코엔 형제의 영화는 나랑 별로 맞지가 않다.
지금까지 본 코엔 형제의 영화들 중에서 <파고>라는 영화를 제외하고는
<바톤 핑크>, <허드서커 대리인>,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레이디킬러>
모두 내게는 별로였다. 이 영화 <아리조나 유괴사건>도 마찬가지다.

유괴라는 소재를 아주 재치있게 다루기는 했는데
그냥 보고 재밌어할 코미디라면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어수선하다. 즉 슬랩스틱한 것이 여기서는 장점이 될 수 있겠으나
난 그런 슬랩스틱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볼 때도 그리 재미있지 않고 보고 나서 남는 것도 없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폭탄 맞은 머리며
독특한 캐릭터의 홀리 헌터,
중간에 등장하는 이해못할 캐릭터인 추적자까지...
정신도 없고 별로 감흥도 없다. 재미도 없고...

지금과 달리 조금은 젊고 왜소했던 니콜라스 케이지를 볼 수 있었던 점 외에는
별로 남는 게 없었던 많이 아쉬운 영화다.
이 영화를 왜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 넣었는지 알 수가 없다.

*   *   *

이 영화의 촬영 Shot적 해석
이 영화를 코엔 형제 최고의 코미디라고 하는 리뷰